배달의 민족 한나체, 주아체, 네이버 나눔폰트 등 들어본 적 있으시죠?
기업들이 개발해 배포 중인 서체들의 이름입니다. 이 서체들은 폰트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폰트 마케팅이란 회사 로고, 광고물 등과 같은 직접적인 브랜딩 요소와 더불어 전용 폰트를 활용하여 간접적으로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마케팅입니다. 폰트는 무료로 배포하기 때문에 판매해서 얻는 수익은 없지만 폰트가 대중에 널리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용 서체가 브랜드의 제품과 광고물에 일관되게 사용되면 서체가 주는 통일감이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폰트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유앤아이체
현대카드는 2003년 카드를 형상화한 폰트를 개발했습니다. 모기업이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여 젊고 모던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폰트를 만든 것입니다. 이 폰트는 카드 디자인에서부터 광고, 행사 인쇄물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일관성 있게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는 데 성공한 사례입니다.
네이버 나눔폰트
무료로 제공되는 폰트 중에 가장 대중적인 네이버의 나눔폰트입니다. 네이버는 2008년부터 매년 새로운 글꼴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글꼴은 나눔고딕, 나눔명조, 나눔손글씨 등이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한나체, 주아체, 도현체 등
우아한 형제들은 직원들의 자녀이름을 따서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그중에서 한나체는 우아한 형제들이 가지는 복고스러운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폰트로, 가장 처음 만들어진 폰트입니다. 폰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TV프로그램이나 과자 포장지, 게임 등에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롯데마트 행복체, 드림체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에서 처음으로 서체를 선보였습니다. 곡선을 살려 친근감을 표현한 행복체, 드림체 등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MBC 1961체
MBC는 전용서체를 제작해 자사 방송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MBC1961체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되어 뉴스, 교양, 예능 프로그램 등 여러 용도에 쓰이도록 하였습니다.
서울시 서울남산체, 서울한강체
폰트 마케팅은 기업을 넘어 지자체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08년 서울의 전통적 미를 담아 서울서체를 개발했습니다. 표지판, 지하철 및 버스 노선도, 주민센터 현판 등에 서울서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폰트릭스 열정도체
소상공인을 위한 폰트를 제공하여 배포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폰트 디자인 기업 폰트릭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서체 ‘열정도체’를 개발했습니다. 보도자료 보러 가기 ▶
산돌 Sandoll 삼립호빵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폰트를 개발하여 배포하기도 합니다. 폰트 플랫폼 회사 산돌은 SPC삼립의 삼립호빵과 협업을 통해 ‘Sandoll 삼립호빵체’를 개발하고 자사 브랜드 호빵인 ‘산돌호빵’도 제작했습니다. Sandoll 삼립호빵체는 비대칭적이고 둥글게 마무리된 자소들이 호빵을 연상시키고, 손글씨의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보도자료 보러 가기 ▶
빙그레체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따옴,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자사 제품의 특징을 살린 서체를 2016년부터 개발하여 배포하고있습니다.
이 밖에도 인터파크 고딕체, 텐바이텐 폰트, 빙그레체, 아리따 돋움, 티몬 몬소리체 등 다양한 폰트가 있습니다.
폰트 마케팅 보도자료
- – 모리사와코리아, 타입스퀘어 클라우드 통해 글로벌 475서체 공개
- – 산돌, 네덜란드 폰트 회사 티포텍과 협업한 ‘산돌 그레타산스’ 10종 출시
- – ‘폰트에 색을 입히다’ 산돌, 컬러폰트 8종 신규 출시
- – 대학내일20대연구소, 무료 한글 폰트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