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최근 지구촌 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급부상한 화두입니다.
국회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하한선을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한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환경부는 내년도 탄소중립 관련 예산에만 약 5조원을 투입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월 1일부터 철강·시멘트·비료·알루미늄·전기 등 5개 분야에 탄소국경세를 적용했습니다.
‘탄소중립’이라고 할 때 ‘탄소’는 이산화탄소(CO2)를 말합니다. 이산화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주로 화석연료 연소 때 발생합니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여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으로, ‘넷-제로(Net-Zero)’, Carbon neutral이라고도 합니다.
배출되는 탄소와 전 지구적 온실가스 흡수량이 균형을 이룰 때 탄소중립이 달성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숲 복원 등으로 흡수량을 증가시키거나, 기술을 활용하여 제거하여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2018년 10월 IPCC에서 승인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하여야 하고,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여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발빠르게 친환경 저탄소 경영으로의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대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허용량이 남으면 다른 기업에 판매하고 할당량을 초과하면 부족한 만큼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저탄소 경영에 차질이 생겨 탄소배출권을 사야한다면 돈이 드는 것도 문제이지만, 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낙인 찍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홍보 담당자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SK 그룹은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SKT는 메타버스, 그린 ICT 기술을 활용해 탄소 감축에 적극 기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도자료 보기▶)
한국전력은 자체 개발한 SF6 분해 기술로 국가철도공단이 보유한 이산화탄소 837만톤(SF6 350톤)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보도자료 보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얼마나 친환경적인 제품을 공급하느냐가 향후 산업계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친환경 경영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홍보 담당자는 기업이 탄소 중립 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 1. 주요 의사 결정권자가 처음부터 참여해야 합니다
탄소중립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들도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과제입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기업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다면적 문제이므로 모든 것을 적용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접근 방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진정한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해 관계자와 환경 모두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주요 의사 결정권자가 처음부터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2.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중요합니다
탄소중립은 조직의 모든 부문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기업은 초기 계획 단계에서부터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을 참여시켜 조직 간 지식과 외부 전문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핵심 태스크 포스를 지정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조직 전체에 배포하여 모든 주요 의사 결정자에게 방향, 단계 및 목표를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계획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3. 파트너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해결방안은 항상 회사 내부에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외부 파트너도 도움이 되는 협력자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체 ESG 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그동안 고민해온 결과물이 있을 수 있으며 우리가 개발한 프로세스를 보완할 유용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경쟁적인 파트너십도 계획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익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같은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업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신뢰성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데 유용합니다. 해외에서는 보험 회사 중 8곳이 최근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제휴를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제휴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기아는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온실가스 모니터링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보도자료 보기▶)
에코바이오는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서울 서남부 지역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분리/정제하는 고질화 공정을 거쳐 바이오메탄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소차 충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보도자료 보기▶)
- 4. 유연한 계획 만들기
중간 목표와 측정 가능한 지표 없이 전면적인 기후 공약을 실행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은 각 목표에 대한 일정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측정하기 위해 부서 간 보고 시스템을 구현해야 합니다.
탄소중립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중간 측정 지표가 필요합니다.
주요 파트너를 포함하여 모든 소규모 및 대규모 목표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하나의 전략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면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목표를 개발하는 동안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5. 충분한 의사 소통이 필요합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에는 의사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객, 투자자, 내부 이해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회사의 접근 방식, 목표 및 진행 상황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가시성이 없으면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은 이해관계자들에게 목표를 공유하고 진행 상황, 도전 과제 및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나쁜 소식이나 계획에 대한 갑작스러운 조정은 이해 관계자를 놀라게 할 수 있지만 회사가 처음부터 투명하다면 이해 관계자는 이해할 것입니다.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며 그만큼 중요하면서 어려워 쉽게 뛰어들기 힘든 분야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계획을 세우는 것은 답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하고 그 계획에 따라 실행하며 그 과정에서 도전 과제와 진행 상황을 알리는 것부터 차근차근 나가다 보면 해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탄소중립 보도자료를 더 보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newswire.co.kr/?md=A11&no=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