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이 쏟아지는 기사 마감과 홍보 자료, 확인해야 할 수많은 정보 등 언론사 기자와 홍보 전문가들은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이는 곧 엄청난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스트레스 요인을 인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직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이에 격무에 시달리는 기자와 홍보담당자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번아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1. 업무 기대치 명확히 설정 및 경계 긋기
숨 가쁘게 돌아가는 뉴스 현장에서 촉박한 마감 기한은 기자들에게 끊임없는 압박감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부 A기자는 최근 연이은 강력 사건 취재로 심신이 지쳐 있었습니다. 그는 팀장과의 면담을 통해 당분간은 비교적 심층적인 분석 기사나 기획 기사 위주로 업무를 조정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쏟아지는 보도자료 중 자신의 취재 분야와 관련 없는 자료는 필터링하여 확인하는 설정을 했습니다. 뉴스와이어 MY뉴스에서 ‘사회’ 키워드로 맞춤형 뉴스를 구독해 불필요한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홍보 전문가 B씨는 새로운 클라이언트 계약 후, 초기 미팅에서 보도자료 배포 시점, 기사 게재 가능성 등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치를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발표 관련 보도자료는 다음 주 화요일 배포 예정이며, 기자님들의 관심사에 맞춰 엠바고 시점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사 게재 여부는 각 언론사의 편집 방향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와 같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기자와의 원활한 협력을 도모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장에서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업무 시간 외에는 개인적인 시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경제부 C기자는 퇴근 후에는 회사 메신저 확인을 자제하고, 개인적인 취미 활동(요가, 독서)에 집중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2. 즐겁게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스트레스 해소에 놀라운 효과를 발휘합니다. 노래를 부를 때 활성화되는 미주신경은 뇌의 ‘싸움-도피’ 반응을 진정시켜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성대가 미주신경과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감 직전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정치부 D기자는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신나는 팝송을 크게 따라 부르곤 합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면, 가볍게 흥얼거리는 것 또한 미주신경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기 어려울 때는 조용한 멜로디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흥얼거리는 것도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주변 환경 정리 정돈하기
집, 사무실, 심지어 마음속까지 어수선한 상태는 우리를 압도하고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집부 F기자는 매일 아침 출근 후 가장 먼저 책상 위를 정리하고, 그날 처리해야 할 업무 목록을 화이트보드에 적습니다. 해야 할 일을 시각적으로 정리해 놓으면 머릿속이 복잡하지 않고, 하나씩 지워나갈 때마다 성취감도 느껴집니다.
기자들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및 정리 도구를 활용해 보는 것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취재 내용을 클라우드 기반 노트 앱에 체계적으로 정리하거나, 기사 작성 템플릿을 활용하여 글쓰기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
집과 디지털 공간(이메일, 파일 등)을 정리하면 불필요한 걱정과 시간을 줄이고, 중요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매주 금요일 오후는 ‘디지털 정리 시간’을 정해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고, 업무 관련 파일을 폴더별로 정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 주 업무를 훨씬 효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은 때로 지나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일과 삶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히고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기 비판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탐사보도 H기자는 오랜 시간 공들여 작성한 기사가 편집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실망했지만, “내 기사가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편집부의 의견을 수용하며 더 나은 기사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완벽함보다는 독자에게 정확하고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라고 생각을 전환했습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의 여정을 즐기는 것은 자신에게 연민을 베푸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삶을 정해진 틀 안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변화와 어려움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줍니다. 캠페인 진행 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책하기보다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격려합니다.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혼자 힘으로 스트레스 관리가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전문가들은 개인의 스트레스 요인에 따라 맞춤형 대처 전략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다르게 경험하고 처리하므로,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과 스트레스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항상 쉬운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앞서 제시된 방법은 전문가의 도움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스트레스는 기자와 홍보 전문가라는 직업의 숙명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제시된 다섯 가지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번아웃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 힘들어하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통해 스트레스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