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와 SNS를 통한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글로 고객과 소통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문장에서 맞춤법이 틀려 창피를 당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기업의 보도자료에서 맞춤법이 틀리면 회사와 제품의 신뢰도가 함께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국립국어원 자료를 참고하여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1. 돼었다(X) / 되었다(O)
‘돼’를 ‘되어’로 바꿔보고 말이 되면 쓰면 되고, 말이 안 되면 ‘되’로 쓰면 됩니다.
- 최종 선정 돼었다. → 최종 선정 되었다.
2. 선뵈(X) / 선봬(O)
‘뵈어’의 준말은 ‘봬’의 형태로 적습니다. 따라서 ‘선뵈다’의 어간 ‘선뵈-‘ 뒤에 어미 ‘-어’가 붙은 ‘선뵈어’가 ‘선봬’와 같이 줄면 준 대로 적습니다.
- 라이프스타일 제품 선뵈 → 라이프스타일 제품 선봬
- 프로모션 선뵈 → 프로모션 선봬
3. 들어나다 (X) / 드러나다 (O)
‘드러나다’는 ‘가려 있거나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다’라는 뜻과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널리 밝혀지다’는 뜻이 있습니다. ‘들어나다’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 사실로 들어나 → 사실로 드러나
- 절감 효과 탁월한 것으로 들어나 → 절감 효과 탁월한 것으로 드러나
4. 첫번째(X) / 첫 번째(O)
‘첫 번째’를 포함하여 관형사 뒤에 ‘번째’가 이어진 말은 다음과 같이 뒷말과 띄어 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첫번째 행사 → 첫 번째 행사
5. 다음주(X) / 다음 주(O)
‘다음’은 ‘이번 차례의 바로 뒤’를 뜻하는 명사로, 뒤에 이어지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이래 동안인 ‘주’를 꾸밉니다. ‘다음 주’는 한 단어가 아니므로 ‘다음 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 다음주 출시한다 → 다음 주 출시한다
6. 않된다(X) / 안 된다(O)
‘안’을 ‘아니’로, ‘않’을 ‘아니하’로 바꿔서 어떤 것이 자연스러운지 살펴보고 쓰면 됩니다.
- 수입하면 안 된다. → 수입하면 아니 된다. (O)
- 수입하면 않된다. → 수입하면 아니하된다. (X)
7. 컨텐츠(X) / 콘텐츠(O)
외래어표기법에 따른 ‘contents’의 표기는 ‘콘텐츠’입니다.
- 디지털 컨텐츠 → 디지털 콘텐츠
- 동영상 컨텐츠 → 동영상 콘텐츠
8. 순조로와(X) / 순조로워(O)
‘순조로워’가 맞는 표현입니다. 예전에는 모음조화의 규칙성에 따라 ‘ㅏ, ㅗ’에 붙은 ‘ㅂ’ 받침 뒤에 어미 ‘-아(았)’가 결합할 때는 모두 ‘와(왔)’로 적기도 했지만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는 현실적인 발음 형태를 취하여 ‘워’로 적습니다.
- 개관 준비 순조로와 → 개관 준비 순조로워
- 구축 순조로와 → 구축 순조로워
9. 촛점(X) / 초점(O)
사람들의 관심이나 주의가 집중되는 사물의 중심 부분을 뜻하는 ‘초점’이 바른 표기이며 표준 발음은 [초쩜]입니다.
- 핀테크 분야에 촛점을 맞춘 → 핀테크 분야에 초점을 맞춘
-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촛점을 둔 →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둔
10. 알맞는(X) / 알맞은(O)
‘알맞은’이 맞는 표현입니다. ‘알맞다’는 형용사입니다. 형용사에 결합하는 현재 관형사형 어미는 ‘-은’이고 동사와 결합하는 관형사형 어미는 ‘-는’입니다.
- 용도에 알맞는 제품 → 용도에 알맞은 제품
이 밖에 자주 틀리는 맞춤법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일히 → 일일이
- 몇일 → 며칠
- 그래도 되 → 그래도 돼
- 서슴치 않다 → 서슴지 않다
- A와 B는 틀리다 → A와 B는 다르다
- 금새 바뀌었다 → 금세 바뀌었다
- 설레임 → 설렘
- 잠궜다 → 잠갔다
- 제작년 → 재작년
- 댓가 → 대가
- 넓직한 → 널찍한
- 느즈막하다 → 느지막하다
- 안성마춤 → 안성맞춤
- 일찌기 → 일찍이
맞춤법 검사기 활용
한글, MS워드에는 프로그램에는 ‘맞춤법 검사기’가 함께 설치되어있어 문서작성 과정에서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띄어쓰기 등을 올바른 표현으로 수정해줍니다.
뉴스와이어 보도자료 등록 페이지에 있는 온라인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면 문법 및 맞춤법 오류를 좀 더 찾기 쉽습니다. 부산대학교 맞춤법 검사기는 정확도가 높아 기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하는 연구 보고서를 참고하거나, 온라인 뉴스레터 ‘쉼표, 마침표.’를 구독하는 것도 보도자료 작성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는 500자 내외의 단어까지 입력가능하며 모바일 앱도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로 크롬을 사용한다면 Spell Checker for Chrome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활용해서 바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