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가 불러온 뉴스 소비 방식 변화 4가지

매일 밤 9시 TV뉴스를 보며 그날의 뉴스를 확인하고, 매일 아침 출근길에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이 이제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확인합니다.

오늘은 소셜미디어가 불러온 뉴스 소비 방식 변화 4가지를 소개합니다.

1.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 증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TV를 틀어 뉴스를 보는 대신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의 소셜 뉴스피드를 검색하여 뉴스를 찾습니다.

사람들은 이제는 한 개의 매체에만 의존해 뉴스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보고 더 알기 위해 다른 매체를 이용해 정보를 찾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55%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주’ 또는 ‘가끔’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에 비해 8%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7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소셜미디어 통한 뉴스 이용의 일상화 확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SNS상에서의 국내 뉴스 이용률은 페이스북이 4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유튜브 31%로 나타났습니다.

SNS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뉴스 분야는 사건·사고 등을 다루는 사회 관련 기사가 49.1% 로 가장 많았고, 정치(46.4%), 연예·오락(45.3%), 경제(41.6%), 생활(38.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뉴스 형식은 사진 중심 뉴스(81.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텍스트 중심 뉴스(68.9%), 동영상 중심 뉴스(67%) 순이었습니다.

2. 뉴스의 생산보다는 유통이 중요

뉴스의 생산보다는 유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과거에는 뉴스의 생산이 더 중요했습니다. 뉴스 콘텐츠 생산의 주체인 언론사는 생산자가 뉴스의 신뢰성, 진실성에 대한 책임을 졌습니다.

SNS의 등장은 이용자가 직접 뉴스 소재를 발굴하고 직접 취재하며 기사를 쓰는 것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뉴스 소비 측면에서는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플랫폼을 통해서 소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기사를 소비하는 상황에서는 생산자가 누구인가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생산자가 누구인지를 알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스 콘텐츠 생산의 주체인 언론사는 자사의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디지털용 뉴스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뉴스가 과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품질이 낮거나 부정확한 뉴스가 빠르게 퍼지는 부작용도 생겨났습니다.

퓨 리서치 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53%가 SNS상에서 편파적인 뉴스 보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으며, 51%는 가짜뉴스 또는 부정확한 뉴스가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35%는 소셜미디어의 뉴스 검열 정책 등이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3. 뉴스 콘텐츠의 변화

소셜미디어는 뉴스 소비 방식뿐 아니라 뉴스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의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SNS가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형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글자 중심에서 멀티미디어 형식의 뉴스로 변화했습니다. 오랜 기간 지켜져온 역피라미드형 기사문이 SNS뉴스에서는 파괴되는 현상이 타나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뉴스는 어려운 정치 이야기이거나 사회 문제들과 같이 무거운 내용보다는 가볍고 일상적인 뉴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언론사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위한 뉴스를 따로 제작하거나 소셜미디어용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YTN뉴스, JTBC뉴스, 비디오머그(SBS), SBS뉴스, KBS뉴스, MBN뉴스, 채널A뉴스, TBS 등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유튜브용 뉴스 콘텐츠를 따로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버즈피드는 사람들이 공유할만한 스낵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매체인데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뉴욕타임즈를 넘어선 지 오래되었습니다.

4. 빨라진 뉴스 주기

요즘에는 인터넷만 켜면 뉴스가 실시간으로 쏟아집니다. 또한 SNS에서 형성되는 정보력과 전파력이 언론을 능가하는 시대입니다.

뉴스 주기는 점점 짧아지면서 언론인은 더 많은 양의 기사를 더 빨리 작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언론사, 기자는 모두 SNS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언론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언론사가 지속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언론사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뉴스 콘텐츠의 품질을 꾸준히 개선하기 위한 투자가 중요할 것입니다. 홍보 담당자도 언론이 품질 높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객관적인 보도자료와 조사자료를 제공하여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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