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담당자가 매일 쏟아내는 수많은 보도자료 중 실제로 언론에 기사화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왜 어떤 보도자료는 주목받고, 또 어떤 자료는 기자의 메일함에서 사라질까요?
그 해답은 기자와 미디어가 판단하는 ‘뉴스가치’에 있습니다. 뉴스와이어는 수천 건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면서, 기자들이 무엇을 주목하는지 누구보다 가까이서 관찰해왔습니다. 홍보 담당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 기준을 소개합니다.
1. 기자는 독자의 눈으로 뉴스를 고른다
기업은 자사 제품, 행사, 인사 소식 등 내부 중심의 주제를 보도자료로 내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자는 기업의 관점이 아니라 독자의 관심사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이 소식이 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따라옵니다.
따라서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는 기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독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 사회적 파급효과, 시장 변화와의 연결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2. 뉴스가치는 ‘새로움’과 ‘중요성’에서 비롯된다
기자는 ‘신규성’과 ‘공익성’을 핵심으로 뉴스가치를 따집니다.
– 새로움(Newness): 첫 공개, 업계 최초, 독창적 연구 결과, 새로운 트렌드 등.
– 중요성(Significance):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사회·경제적 함의를 담은 사안.
홍보 담당자는 기업 내부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사실도 외부에서는 뉴스가치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반대로, 단순한 이벤트나 내부 조직 변화는 기자 입장에서는 뉴스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3. 숫자와 데이터로 객관성을 강화하라
기자들은 객관적 근거를 중시합니다. 시장 점유율, 매출 성장률, 투자 규모, 설문조사 결과처럼 숫자와 데이터는 뉴스가치를 높이는 강력한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자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는 표현보다 “출시 3개월 만에 10만 대 판매”라는 구체적 수치가 훨씬 설득력을 줍니다. 뉴스와이어 역시 수치와 통계가 포함된 보도자료가 더 자주 기사화되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4. 타이밍과 맥락을 고려하라
뉴스는 시의성이 생명입니다. 업계 전시회 직전 신제품 소식을 내거나, 사회적으로 관련 이슈가 부각될 때 관련 자료를 배포하면 언론 보도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기자들은 보도자료를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업계 전반의 흐름 속에서 해석합니다. 따라서 자료를 작성할 때는 경쟁사 동향이나 시장 전반과의 연관성을 함께 담는 것이 좋습니다.
5. 형식은 단순하게, 메시지는 명확하게
기자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의 보도자료를 받습니다. 따라서 길고 복잡한 문장, 과도한 수식어는 뉴스가치를 오히려 가립니다.
– 제목은 20자 내외로 핵심 메시지를 압축
– 첫 문단에 5W1H(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를 명확히 제시
– 기자가 그대로 기사화할 수 있도록 문장 구조 단순화
이처럼 기사화 가능성을 높이는 글쓰기 방식도 뉴스가치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기자의 관점을 먼저 이해하라
홍보 담당자는 “우리 회사 입장에서 중요한가?”보다 먼저 “기자와 독자 입장에서 가치가 있는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뉴스가치 판단의 기준을 내재화할 때, 보도자료는 단순한 기업 홍보물이 아니라 실제 언론 기사로 이어지는 힘을 가집니다.
뉴스와이어는 앞으로도 홍보 담당자가 기자·미디어의 관점에서 뉴스를 기획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서, 더 많은 기업이 언론 보도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작성 체크리스트
– 이 소식이 독자에게 의미와 가치를 주는가?
– ‘새로움’과 ‘중요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가?
– 수치, 데이터, 조사 결과 등 객관적 근거가 포함되어 있는가?
– 시의성과 업계 맥락을 고려했는가?
– 제목은 간결하고 핵심이 드러나는가?
– 첫 문단에 5W1H가 명확히 담겼는가?
– 기자가 기사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문장이 단순하고 명료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