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목은 보도자료의 핵심적인 내용이 녹아있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합니다. 보도자료 제목을 보았을 때 선뜻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거나,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지 않으면 좋은 제목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신문 기사의 제목은 정보 요약형 제목, 궁금증 유발형 제목, 화두를 던지는 제목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발표하는 보도자료는 정보 요약형 제목으로 작성합니다. 주어와 서술어로 구성됩니다.
(정보 요약형 제목 사례)
궁금증 유발형 제목은 독자들에게 보다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 보도자료의 한두 가지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는 제목 형식입니다. 하지만 궁금증 유발형 제목은 신뢰감을 주지 못하므로 보도자료에 사용할 때에는 주의를 해야 합니다.
(궁금증 유발형 제목 사례)
화두를 던지는 제목은 사실보다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현안이 된 사건에 대해 비판적 표현으로 보는 시각이 담겨져 있습니다.
(화두를 던지는 제목 사례)
제목이 좋으면 보도자료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보도자료 제목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좋은 보도자료 제목을 쓰기 위한 9가지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1. 신문 1면의 제목 참고
신문 1면의 제목을 참고하면 좋은 제목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제목은 간결하고 정확합니다. 또한 독자의 입장에서 능동태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능동태로 작성된 제목은 더 간결하고 직접적이며 생기있고 힘차게 느껴집니다.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온라인 뉴스와 신문 기사의 제목을 참고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문 1면은 보도자료 주제의 뉴스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작성한 보도자료가 신문 1면에 실릴 수 있는 내용인가 생각해보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보도자료의 뉴스 가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중복되는 단어는 피해야
보도자료 제목에는 키워드의 반복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짧고 강렬해야 할 제목에 같은 표현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면 가독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3. 최대한 짧게 쓰되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담아야
보도자료의 제목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모두 보여주려고 욕심내다 보면 제목이 길어지고 산만해집니다. 또한 글자가 넘쳐 다음 행으로 넘어가면 검색엔진과 모바일에서 가독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도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선택해서 쓰되 가능한 한 많은 정보가 압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생략이 가능한 조사를 삭제하고 전체 문장을 10자 이내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4. 숫자를 쓰면 주목도가 높아
제목에는 가장 흥미로운 내용과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통계 등 수치 데이터는 중요도가 높은 자료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비교할 수 없는 단순숫자는 무의미합니다. 따라서 보도자료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수치와 통계 데이터가 있는 경우 제목에 나타낸다면 보도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5. 누구나 이해하기 쉬워야
누구나 이해하기 쉬워야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됩니다. 보도자료의 제목은 가능한 한 쉬운 한글로 바꿔야 합니다. 또한 전문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할수록 읽기 편한 제목이 됩니다. 멋진 제목을 쓰기 위해 고민하다 보면 제목의 의미를 글쓴이 자신만 알도록 추상적으로 작성될 때가 있습니다. 제목은 수수께끼처럼 푸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쉬워야 합니다.
6. 인용부호 활용하면 생생해지는 효과
인용부호를 활용하면 제목을 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듯이 보도자료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실과 분리해 주장을 제목에 담을 때에도 인용 부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인용부호를 사용할 때에는 큰따옴표 안에 작은따옴표를 중복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 남발은 역효과
축약부호(…)는 두 개의 내용을 구분하거나 나열할 때 사용합니다. 끝에 쓰면 말 줄임 역할을 합니다.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목이 길어져 가독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중간에 사용한 경우에는 두 가지 내용 중 하나만 선택하거나 한 문장으로 풀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8. 독자가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으면 좋은 제목입니다. 기자와 독자가 보도자료를 읽으면 어떤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합니다. 단, 보도자료를 읽지 않아도 모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목이 좋은 제목입니다.
9. 제목을 마지막에 써야
보도자료를 쓰기도 전에 완벽한 제목을 찾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목은 보도자료를 다 쓴 후 마지막에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도자료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나면 뉴스 가치가 높고 강조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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