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홍보 조직도 있고, 홍보대행사와도 일을 하며, 돈도 쓰고 하는데 왜 홍보가 이리 잘 안될까? 만일 그런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면 피알원 곽동원 본부장의 얘기에 귀 귀울여 볼 만하다.
홍보대행업계의 베테랑인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기업들을 만난 경험을 토대로 ‘홍보대행사 직원이 본 “중소기업 홍보(PR), 이러면 실패한다”’란 글을 써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곽동원 본부장은 이 블로그에 홍보 실패의 이유를 5가지 들었다.
-홍보담당자의 전문성 부족
-홍보를 마라톤이 아닌 단거리 경주로 생각하는 것
-타부서의 무관심
-사장의 지나친 간섭
-조중동만 쳐다보는 홍보
“홍보대행사에서 십수년 일을 하다보니 다양한 기업과 그 안에서 일하는 임직원과 만나게 됩니다. 홍보전문가로서 볼 때 개선할 점이 보이는 소위 ‘답답한 기업’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전문화 된 인력과 오랜 노하우,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는 자신을 ‘커뮤니케이션 편곡자’라고 말한다. PR대행사의 역할은 음악에서의 편곡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 작곡이 원석을 발견하는 일이라면, 이를 보석으로 만드는 일은 편곡이다. 아무리 좋은 곡도 편곡을 거치지 않으면 가치가 없듯이, 좋은 기업도 홍보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흑 속의 진주’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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