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에서는 같은 조사가 반복되거나 같은 어미가 연달아 쓰이면 문장이 부자연스럽고 독자가 읽기에 불편해진다. 이는 의미 전달에도 방해가 되며 문장의 흐름을 끊는다.
예를 들어,“학생들을 박물관을 견학시킨다”는 문장은 “학생에게 박물관을 견학시킨다”로 고쳐야 자연스럽다.
“북한의 주민들의 삶”은 “북한 주민들의 삶”으로 바꾸면 중복된 ‘의’를 줄일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을 생활화하자”는 “책 읽는 것을 생활화하자”가 더 매끄럽다.
같은 연결 어미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로해서 병이 나서 학교를 결석했다”는 ‘-아서’가 반복되어 “과로로 병이 나 학교를 결석했다” 등으로 고치는 것이 좋다.
“눈금을 읽으려면 눈을 어디에 대면 좋을까”처럼 비슷한 어미가 연달아 쓰이면 “대야 할까”로 바꾸어 표현의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우리말 기자 수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