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서 자주 틀리는 표현을 유의하자

단어가 맥락에서 벗어나 잘못 쓰이다 보면 입말과 글말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이게 되고, 그 결과 오류임에도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사례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그중 자주 틀리는 표현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접수하다: 본래 돈이나 물건, 신청이나 신고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보도에서는 돈이나 물건을 내는 상황에도 ‘접수하다’라고 쓰곤 하는데, 이때는 ‘제출하다’라고 써야 맞습니다.

자문하다: 자문하다는 전문가나 솜씨 좋은 이에게 의견을 묻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전문가가 회사에 자문해 준다”라고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회사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또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입니다.

탑재하다: 배, 비행기, 차량에 물건을 싣는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기술을 넣는다는 의미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는 ‘적용하다’나 ‘도입하다’로 고쳐 쓰는 것이 옳습니다.

장본인: 부정적인 일을 주도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며,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상황에서는 ‘주인공’, ‘주역’, ‘당사자’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역임하다: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쳤을 때 쓰는 말입니다. 단순히 한 번 그 일을 맡았다는 의미로는 사용할 수 없고, 이 경우는 ‘지내다’나 ‘재직하다’가 맞습니다.

와중: 복잡하고 시끄러운 상황을 뜻합니다. 단순히 진행 중임을 드러내려는 경우에는 ‘도중’이나 ‘중’을 써야 합니다.

수입산: 어법상 맞지 않습니다. ‘-산’은 지역을 나타낼 때 쓰이므로 ‘수입산’ 대신 ‘수입품’이 바른 표현입니다.

반증: 어떤 사실이나 주장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증거 또는 겉보기에 모순되지만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를 뜻합니다. 그런데 ‘방증’과 혼동해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증’은 직접 증명하지 못하더라도 주변 상황으로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이므로 맥락에 맞게 구분해야 합니다.

전기세: 전기세는 흔히 쓰이지만, 이는 세금을 뜻하므로 전기를 쓴 대가를 표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말은 ‘전기료’입니다.

-여: 어떤 수치를 넘었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약’, ‘가량’ 같은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으며, 실제로 기준 수치를 넘지 않았을 때는 써서는 안 됩니다.

참조: 우리말 기자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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