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다른 말을 유의하자

비슷해 보이지만 뜻과 쓰임이 다른 말들이 있다.

아닌 / 아니라
‘아닌’은 앞말이 뒷말에 포함될 때 쓰고, ‘아니라’는 두 말이 서로 독립적일 때 쓴다. 예를 들어 ‘까마귀가 아닌 새’는 맞지만, ‘까마귀가 아닌 인간’은 어색해 ‘까마귀가 아니라 인간’으로 써야 한다.

한참 / 한창
‘한참’은 시간이 많이 흐르는 동안을 뜻하고, ‘한창’은 일이 가장 활발하거나 무르익은 때를 가리킨다. 쉽게 말해 ‘한참’은 시간의 경과, ‘한창’은 상태의 왕성을 나타낸다.

새다 / 새우다
‘새다’는 자동사로 날이 밝아옴을 표현한다. 반면 ‘새우다’는 타동사로 목적어 ‘밤’이 필요하며, ‘밤을 새우다’처럼 한숨도 자지 않고 밤을 지내는 것을 뜻한다.

피다 / 피우다
‘피다’는 꽃이 피거나 불이 스스로 일어나는 것처럼 저절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피우다’는 담배를 피우듯이 의도적으로 불을 붙여 일으키는 행위를 뜻한다.

재연 / 재현
‘재연’은 행위나 일을 되풀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재현’은 이미 일어난 현상이나 사태를 다시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둔다.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에 차이가 있다.

임대 / 임차
‘임대’는 돈을 받고 빌려주는 것이고, ‘임차’는 돈을 내고 빌리는 것이다. 집주인은 집을 임대하고, 세입자는 집을 임차한다. 혼용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바르다.

빌다 / 빌리다
‘빌다’는 바람이나 기원을 담아 간청할 때 쓰고, ‘빌리다’는 남의 것을 조건부로 잠시 쓰는 경우에 쓴다. 남의 글이나 이론을 가져올 때는 ‘빌린다’가 맞다.

부분 /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형식적 범위이고, ‘부문’은 특정 기준으로 나눈 분야를 뜻한다. 전체와의 관계를 말할 때는 ‘부분’, 내용에 따른 구분을 말할 때는 ‘부문’을 쓴다.

띄다 / 띠다
‘띄다’는 눈에 잘 보이거나 두드러져 보일 때를 뜻하고, ‘띠다’는 색이나 성질을 나타낼 때 쓴다. 따라서 색깔은 ‘띄는 것’이 아니라 ‘띠는 것’이다.

참가 / 참석 / 참여
‘참가’는 큰 행사나 대회에 들어가는 것이고, ‘참석’은 모임이나 행사에 출석하는 것이다. ‘참여’는 단순히 있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맡아 적극적으로 관여할 때 쓴다.

임신부 / 임산부
‘임신부’는 아이를 가진 여성만을 가리키고, ‘임산부’는 임신한 여성과 출산한 여성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임부’만을 지칭할 때는 ‘임신부’를 쓰는 것이 옳다.

출처: 우리말 기자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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