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문장을 쓰다 보면 관형어 뒤에 체언이 두 개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관형어가 어느 말을 꾸미는지 불분명해지면서 문장이 어색해지는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국어 문법상, 관형어는 뒤에 나열된 말 전체를 꾸미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흥미로운 미국 역사
→ ‘흥미로운’은 ‘미국 역사’ 전체를 꾸밉니다.
영화관의 좌석 번호
→ ‘영화관의’는 ‘좌석 번호’ 전체를 꾸밉니다.
이 원칙을 놓치면, 문장의 의미가 흐려지거나 논리적으로 어색해집니다.
기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표현
1. 날로 증가하는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자
→ 날로 증가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
이 문장에서는 ‘날로 증가하는’이 ‘화재’를 꾸미는지 ‘화재 예방’ 전체를 꾸미는지 구분이 모호합니다. 관형어가 꾸미는 대상(화재)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문장이 정리됩니다.
2. 부작용이 큰 분양가 상한제 폐지 문제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 부작용이 큰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문제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3. 회사 측은 밤 늦게까지 하던 야간 작업 금지령을 내렸다.
→ 회사 측은 밤 늦게까지 하던 야간 작업을 금지시켰다.
4. 젊어서부터 다니던 직장 생활을 정년이 될 때까지 이어 왔다.
→ 젊어서부터 해 오던 직장 생활을 정년이 될 때까지 이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