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에 들어가는 인용문은 자칫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PR전문가들은 인용문 하나만 잘 작성해도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인용문은 보도자료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보도자료에 “ ” 같은 인용 부호를 넣어 사장, 임원, 개발책임자, 기관장이 직접 한 말을 붙이면 독자는 보도 내용에 훨씬 더 신뢰감을 갖게 된다.
또한, 인용문은 보도자료가 기사화될 확률을 높여준다. 기자들은 기획기사를 작성할 때 기업에서 발표한 인용문을 묶어 기사화한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자가 ‘2015년 사물인터넷이 주목 받을 것이다’라는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려고 하는 경우, IT업계 보도자료에서 회장, 기관장, 전문가들이 ‘사물인터넷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한 인용문을 검색해 기획기사의 소스로 사용한다. 이전에 발표했던 보도자료였다 하더라도 인용문의 내용이 좋으면 다시 한번 인용문이 기사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하나의 보도자료 당 많게는 인용문을 5개까지 추가하여 보내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기업 임원진들의 주제별 인용문을 따로 발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보도자료 인용문은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다음의 7가지 방법을 통해 임팩트 있는 인용문을 작성해보자.
1. 인용문에 개성을 더하라
- “~사장을 새롭게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 “고객에 도움이 되어 매우 기쁘다”
-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인용문 사례다. 발표 내용으로 인해 ‘매우 기쁘다,’ ‘영광이다’는 것은 독자들도 이미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다. 새로 임원을 선임했으면 당연히 기대가 될 것이고, 제휴를 하게 되면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전하고자 인용문을 낭비하지 말자. 인용문은 보도자료에서 작성자의 주관이나 해석 또는 의견, 주장 등을 기술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리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사자성어, 재치 있는 은유 등을 가미해 인용문에서 개성이 느껴지도록 하자. 어떤 보도자료에 가져다 붙여도 자연스럽도록 작성된 인용문은 개성이 부족한 인용문이다.
2. 실명을 밝힐 수 있는 대상을 확보하라
책임자나 CEO의 이름으로 인용문이 나가면 보도자료에는 더 무게가 실리게 된다. 기자가 직접 취재를 통해 확인해서 보도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 ‘OO업체 관계자에 따르면..’과 같은 용어를 쓰는 것은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다. 인용문을 달게 된다면 반드시 실명을 밝힐 수 있는 대상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3. 보도자료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말아라
사람들이 가득 찬 강단에 서서 설교를 시작하려는데 첫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혹은 유머로 시작하고자 조크를 던졌지만 웃음보다는 썰렁한 분위기만 맴돈다. 보도자료에 적합하지 않은 인용문을 포함하는 것도 뉴스의 흐름을 망가뜨린다. 많은 홍보담당자들이 인용문은 마치 보도자료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본문에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나 불필요한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인용문은 보도자료의 핵심 내용을 누군가의 목소리로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4. 전문성이 느껴지도록 써라
인용문를 쓸 때 명심해야 할 것은 그 인물이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체로 전문가적인 식견을 느끼게 해주는 코멘트는 사건의 의미와 전망을 담는 것이 많다. 기업 회장 등 전문가가 인용되면 기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게 되지만, 내용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면 기사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성과 전문용어는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자. 전문용어를 자제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쉽게 써야 한다. 기업 경영진은 업계의 단어나 약어를 좋아하지만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누구도 이해하기 힘들다. 실제 생활하며 자주 쓰이는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자.
5. 동사의 사용을 주의하자
보도자료 인용문의 가장 흔한 문제점 중 하나가 보도자료용 동사의 남발이다. ‘활용,’ ‘시너지,’ ‘촉진’ 등이 주로 보도자료체 동사로 간주된다. ‘업계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겠다’ 보다는 ‘고객들은 ~한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신기술은 고객이 즉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작성하는 것이 독자들이 읽기 편하다.
(우수 사례) 뉴스와이어, 비즈니스와이어와 제휴해 글로벌 기업 보도자료 국내 언론에 배포
비즈니스와이어 글로벌미디어 담당 닐 허쉬버그 수석 부사장은 “비즈니스와이어의 고객 기업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해 주요 언론사와 우수한 전문 매체 커버리지를 획득하고 온라인 가시성의 혜택을 특별히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 계약 체결로 비즈니스와이어가 아시아의 핵심 시장인 한국, 중국, 인도, 일본에 더욱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리아뉴스와이어 신동호 대표는 “이번에 보도자료 배포의 글로벌 리더인 비즈니스와이어와의 협력 체결로 한국의 미디어, 언론인 그리고 투자자들은 전세계 기업들의 뉴스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6. 대화형식으로 작성하자
독자가 인용문을 읽을 때 그것이 실제 인터뷰나 대화에서 온 것처럼 느껴지도록 써야 한다. 설사 보도자료 작성자가 꾸며서 쓴 내용이라 하더라도 독자들에게까지 꾸며진 것처럼 느껴지도록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수 사례) LG유플러스,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 기술 워크샵’ 개최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 이창우 부사장은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대처하고 앞서나갈 수 있는 방안을 중소협력사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방향과 정보를 꾸준히 공유함으로써 함께 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 길이를 줄여라
길이가 지나치게 긴 인용문은 독자들을 포기하게 만든다. 독자들이 소화하기 쉽도록 되도록 짧은 단어들을 사용하라.
(짧은 사례)
LG전자-구글, 특허 크로스라이선스 체결
LG전자 특허센터장 이정환 부사장은 “혁신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있어 양사의 협력이 크게 강화되어,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삶을 바꾸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계약 체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8. 발표내용이 기업, 지역, 직원, 공동체, 업계, 사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자
인용문은 독자들에게 발표내용이 사회에 미치게 될 영향을 조금 더 쉽게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실을 나열하기 보다는 이유와 영향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임원이 나서서 ‘~로 인해 기쁘다’는 소식을 전하기 보다는 ‘~로 인해 기업이 사회에 ~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높다.
(우수 사례)
SK브로드밴드, 대전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컨택센터 설치
권선택 대전시장은 “국내 IT업계를 선도하는 SK브로드밴드가 대전에 컨택센터 설치를 통해 2,000여개에 달하는 양질의 안정적인 대규모 일자리를 신규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컨택센터의 빠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설득력이 있고 임팩트 있는 인용문은 보도자료의 경쟁력을 높인다. 기업 및 기관들이 발표한 인용문 사례는 뉴스와이어 최신 보도자료 목록에서 찾을 수 있다.
보도자료 작성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뉴스와이어가 정리한 보도자료 작성법을 참고하면 된다. 보도자료 작성 요령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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