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필수적인 경영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사회공헌활동을 홍보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기업이 많습니다.
기업에 대한 평판이나 신뢰도는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사회공헌활동이 언론에 보도되면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갖게 해줍니다.
기업 사회공헌이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정기적으로 CSR 면을 운영하는 언론사들도 생겨났습니다. 조선일보는 ‘더 나은 미래’라는 섹션을 운영하면서 나눔, 복지, 문화, 봉사, 환경, 사회공헌 등 공익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HERI review라는 섹션을 격월간으로 운영하며 지속가능경영, 사회적기업, 비영리기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홍보, 마케팅 담당자는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야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지 늘 고민합니다. 사회공헌활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CSR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 뉴스와이어에서 경쟁사들의 보도자료 발표 사례를 보는 것이 도움됩니다.
뉴스와이어가 최근 고객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분석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7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보았습니다. 참조하여 기업에 맞는 CSR 홍보 전략을 세워보길 바랍니다.
1. 공유가치창출
최근 들어서는 CSR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이라는 개념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유가치창출이란 CSR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개념으로, 단순히 기부하는 활동을 벗어나 기업 핵심 역량과 연계된 사업을 통해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공유가치창출입니다. 2014년도부터 삼성, CJ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CSV 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이를 홍보하고, 기업 경영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CSV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포터와 FSG의 공동창업자 마크 R. 크레이머가 2006년 1월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전략과 사회: 경쟁 우위와 CSR 간의 연결’에 처음 등장습니다. 이들은 2011년 1월에 발표한 ‘공유가치를 창출하라: 자본주의를 재창조하는 방법과 혁신 및 성장의 흐름을 창출하는 방법’에서 CSV를 보다 구체화 하였습니다.
해외기업들은 이전부터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네슬레의 커피 농가 기술지원과 빈민층을 위한 영양 식품 개발사례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공유가치창출 사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해왔으며, 중국 최대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화웨이는 CSV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에 에릭슨의 뒤를 바짝 쫓는 기업이 됐습니다. (참고: CSV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들 한국 찾아)
국내 기업 중에서 CJ그룹은 2014년 5월부터 KOICA와 함께 베트남 새마을 운동을 통해 베트남 농가의 안정적 수익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도와주는 CSV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농가를 빈곤에서 탈출시킨 새마을 운동을 원용하여 CJ가 베트남 닌투언성 농가에 한국산 고추 종자와 효과적인 재배 기술을 전수한 뒤 이를 다시 수매하고 있습니다. 선진 농업기술을 익혀 농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일시적 기부가 아니라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 CJ ‘새마을 운동식’ 글로벌 상생 모델, 세계 최대 빈곤퇴치 행사서 모범 사례로 소개)
SK텔레콤은 ‘스마트 배송 서비스’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배송 서비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배송 시스템’은 근거리에 위치한 전통시장 3곳을 한데 묶어 배송함으로 배송물량의 규모화를 통한 배송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전통시장 배송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 SK텔레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스마트 배송 서비스 본격 추진)
KT는 CSV관점에서 경기도와 ‘IoT보육 안전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차세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아이는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어린이집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 KT-경기도, ‘아이 안전, 부모 안심’ IoT 어린이집 만든다)
유한킴벌리는 고령화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니어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참고: 유한킴벌리, 1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2.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재능기부
기업의 교육 지원 사회공헌활동은 장학금 지원, 교육 시설 건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학술대회 개최, 재능기부 등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활동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사례)
- 안랩, 하반기부터 SW무료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안랩 샘’ 수강생 모집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강동·송파 지역 학생 대상 교육 기부
- 삼성전자, 전국 기능인 지원에 앞장
- ‘과학을 즐겁고 신나게’…LG사이언스랜드, 과학 UCC 공모전 실시
-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 칠곡에서 재능기부활동 실시
- LG전자, ‘따뜻한 기술’ 활용한 재능기부활동 전개
3. 문화예술 지원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는 문화행사 개최 및 후원, 공연장 및 전시장 운영 등이 있습니다. 전시, 미술, 공연 등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소액 후원 ‘소소한 기부’ 진행
- 덴티스테, ‘대학로 문화축제’에 공식 후원 실시
- 캐나다구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
- KB국민은행-함께하는 사랑밭, 외국인 근로자 KOREA Culture 기행
- 동명대 새단장 동명갤러리 매달 문화행사 시행
4. 의료 지원
의료 지원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헌혈, 보건 캠페인과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입니다.
5. 자원 봉사 단체 운영
기업 내에 자원 봉사 단체를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방법입니다. 조직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이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기부금 및 모금 행사 개최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기부금 또는 현물을 지원하거나 자선 모금 행사를 개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례)
- 더페이스샵, ‘희망고 저금통’ 모금액 및 1억 원 기부
- 더파크아프리카뮤지엄, 아프리카 기후 난민돕기 자선 행사 ‘힐링 인 아프리카’ 개최
- 아미코스메틱, 서울시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 화장품 기부
7. 재해, 재난 지원
재난, 재해, 사고에 대한 구호활동을 포함합니다.
- 한살림, 성금 5,700만원 모아 네팔 지진 피해 지역 학교 재건 돕기로
- 조폐공사,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성금 전달
- 헬로키티아일랜드,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사랑의 기부금’ 전달
사회공헌 혹은 CSV와 관련된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한다면 그 내용을 보도자료로 작성해 언론에 알려야 합니다. 보도자료를 작성하기가 어렵다면 사회공헌 보도자료 작성법 6가지 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뉴스와이어는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을 언론이 체계적으로 보도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보도자료 카테고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