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스포츠 중계권료… ‘보편적 시청권’ 논란 지속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싼 협상 끝에 KBS와 JTBC가 공동 중계에 합의했지만, 스포츠 중계권 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JTBC와 네이버를 통해 중계되면서 국민적 관심 행사에 대한 접근권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은 월드컵만큼은 지상파 중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결국 KBS와 JTBC의 공동 중계가 성사됐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는 중계권료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약 1억2500만달러(약 1870억원)에 확보했으며, KBS는 약 140억원 규모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상당한 재정 부담을 감수한 결정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방송사의 수익 구조다. 과거 월드컵은 막대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지만, 방송 광고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중계권료 상승분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반면 국제 스포츠 대회의 중계권료는 계속 오르고 있어 방송사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글로벌 OTT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26 WBC 중계권을 넷플릭스가 독점 확보하면서 시청자들이 유료 가입을 통해서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송법 개정을 통해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민관심행사에 지상파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급등하는 중계권료와 방송사의 재정 악화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PR전문가를 위한 지능형 언론 홍보 플랫폼 MediaBee
뉴스와이어가 출시한 미디어비(https://www.mediabee.com)는 기자 DB, 뉴스 모니터링, 보도자료 배포, 팀 협업, AI 도구 등 PR 전문가가 필요한 기능만 엄선해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무료 데모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