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 검색 상단에 보도자료 노출 알고리즘 도입

구글이 뉴스 검색 결과 상단에 보도자료를 노출시키는 것을 허용했다고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구글은 공식 발표 없이 지난 9월, 기업의 보도자료 혹은 공식 성명이 뉴스 섹션의 상단에 검색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했다. 변경 전에는 신문사, 방송국 등 검증된 언론매체의 뉴스만 검색 결과의 메인페이지에 노출되었던 반면, 변경 후에는 뉴스 검색 페이지에 보도자료가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로이터는 구글 대변인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젬알토(Gemalto)를 구글의 뉴스 섹션에서 상위 노출된 보도자료 사례로 보여주었다. 구글에서 젬알토(Gemalto)를 검색하면 뉴스 섹션에서 보도자료가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대변인은 “검색엔진의 목표는 고객이 원하는 답을 가능한 빠르게 찾는 것”이라고 보도자료의 노출 이유를 설명했다.

젬알토_뉴스검색결과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인 뉴스와이어는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이 변경되기 전부터 꾸준히 상위 노출을 유지해 왔다. 뉴스와이어의 보도자료 클릭 수를 분석해보면 구글 검색을 통한 트래픽이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검색 결과만이 아닌 뉴스 섹션에서도 뉴스와이어 보도자료를  다른 뉴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글 검색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모바일 검색 점유율에서 구글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도자료는 언론사의 뉴스보다 빠르고 자세하며, 발표한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신문 방송이 보도한 뉴스와 이를 발표한 기업의 보도자료를 검색을 통해 동시에 보면 사건의 앞뒤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 애널리스트들 가운데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기자가 가공한 기사보다 보도자료 원문을 더 찾으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음, 네이트, 줌이 보도자료를 뉴스로 인정하고 뉴스 검색 결과에서 보도자료를 노출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보도자료를 뉴스 섹션의 보도자료 코너에서만 검색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기업이 발표한 보도자료가 뉴스로 검색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업의 홍보성 정보가 뉴스와 구별되지 않은 채 노출돼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우려에 대응해 뉴스와이어는 ‘보도자료 편집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업의 광고성 정보를 필터링하고 뉴스 가치가 있는 최신의 보도자료만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와이어 신동호 대표는 “전세계의 포털과 검색 엔진의 뉴스 담당자들이 자세한 정보를 독자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또 다른 매체로 보도자료를 인정해 가고 있는 추세이다”며 “기업은 보도자료의 기자 배포 뿐 아니라 보도자료의 온라인 노출과 검색엔진 최적화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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