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기자들이 기사 작성 시 보도자료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신오 광주CBS 보도제작국장(사진)은 최근 전남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취재기자와 데스크의 보도자료 게이트키핑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한 연구-광주 언론사를 중심으로’를 통해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보도자료를 기사작성에 어떻게 이용하고,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습니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언론, 광고 및 PR 학계를 중심으로 언론의 보도자료 이용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져 왔지만, 국내 조사는 드문 일입니다.
권신오 광주CBS 보도제작국장은 광주지역 신문, 방송, 통신사 등 14개 언론사 소속 기자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보도자료 이용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기자의 직급, 성별, 전공 등 개인적인 요인과 소속 언론사의 유형과 같은 구조적인 요인으로 나눠 분석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광주지역 기자들이 하루에 수신하는 보도자료는 평균 18.43건이었으며, 평균적으로 6.53건(35.44%)을 실제 기사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보도자료를 수정해 기사화하는 경우(간접인용)는 44.8%, 보도자료 원문을 그대로 기사에 인용하는 경우(직접인용)는 18.9%였습니다. 취재에 참고만 하는 경우가 36.2%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보도자료가 기자들에게 신뢰받는 주요 취재원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 언론사 종류에 따라서는 신문(40.37%)>통신(30.57%)>방송(25.57%) 순으로 보도자료 이용률이 높았습니다.
즉, 신문사 기자일수록 보도자료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보 담당자는 신문사 소속 기자들의 미디어리스트를 계속해서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신오 광주CBS 보도제작국장은 이 논문에서 “취재원, 광고주 등과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점검과 현재 기자들이 보도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제작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광주지역에 국한된 조사이지만, 이 조사결과는 국내 언론계 전반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년간 수많은 언론 홍보 대행사 및 연구기관들이 미디어별, 규모별 매체들을 조사한 결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기사의 35% 에서 75%가 보도자료를 인용해 작성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의료 부문 기자들의 보도자료 의존도는 더욱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제지나 전문지는 보도자료 의존도가 훨씬 높습니다. 콜럼비아 저널리즘 리뷰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하루치 기사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실린 기사 가운데 111개 즉 70%는 보도자료를 포함한 홍보의 결과였습니다.
홍보에서 보도자료의 중요성이 시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이번 조사 결과는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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