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잇달다’ 와 ‘잇따르다’ 어느 게 맞나

‘좋은 일이 잇달아 생겼다’로 써야 할지, ‘좋은 일이 잇따라 생겼다’로 써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잇달아’와 ‘잇따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잇달다’와 ‘잇따르다’가 자동사로 쓰일 때에는 의미가 같기 때문이다.

‘잇달다’는 타동사로도, 자동사로도 쓰인다. 타동사로 쓰일 때는 ‘일정한 모양이 있는 사물을 다른 사물에 이어서 달다’는 뜻이다.

자동사로 쓰일 때는 ‘어떤 사건이나 행동 따위가 이어 발생하다’란 뜻을 가지고 있다.

예)

마라도나는 잇단 부상으로 기량이 들쭉날쭉했다. (O) = 마라도나는 잇따른 부상으로 기량이 들쭉날쭉했다. (O)
그는 교장으로 잇달아 취임했다. (O) = 그는 교장으로 잇따라 취임했다. (O)
영화에 대한 호평이 잇달았다. (O) = 영화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O)

이처럼 자동사로 쓰이는 ‘잇달다’는 ‘잇따르다’와 같다. 서로 바꿔 써도 상관없다.

‘잇따르다’는 목적어가 필요 없는 자동사로만 쓰인다. ‘잇따라’, ‘잇따른’으로 활용된다.

‘잇따르다’에는 ‘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의 뒤를 이어 따르다’와 ‘어떤 사건이나 행동 따위가 이어 발생한다’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예)

유세장에 유권자들이 잇따라 몰려들었다. (O) = 유세장에 유권자들이 잇달아 몰려들었다.(O)
그는 각 방송 인터뷰에 잇따라 응했다. (O) = 그는 각 방송 인터뷰에 잇달아 응했다.
대통령의 가두행진에 수십 대의 보도 차량이 잇달았다. (X) → 대통령의 가두행진에 수십 대의 보도 차량이 잇따랐다. (O)

이처럼 ‘잇따르다’는 ‘잇달다’로 대체해도 된다. 다만 ‘차량이 잇따랐다’처럼 구체적인 물체가 이어 따를 때는 ‘잇달다’보다 ‘잇따르다’가 더 옳다.

‘잇달다’와 ‘잇따르다’와 비슷한 뜻을 가진 말로 ‘연달다’가 있다.

‘연달다’는 주로 ‘연달아’ 꼴로 쓰인다.

예)

부도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화재가 연달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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