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말 대신 쉬운 말이 PR 성과를 만듭니다

홍보 업무를 하다 보면 이런 문장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당사는 혁신적 솔루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읽고 나면 무엇을 했는지, 왜 중요한지,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선명하게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PR의 본질은 ‘설명’이 아니라 ‘이해’입니다. 이해되지 않으면 공유되지 않고, 공유되지 않으면 영향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쉬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배려 차원을 넘어 전략의 문제입니다.

해외 사례

애플(Apple)

애플은 신제품을 소개할 때 복잡한 기술 용어를 길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아이폰 발표에서 그들이 반복하는 표현은 단순합니다.

“더 빠릅니다.”
“사진이 더 선명합니다.”
“배터리가 더 오래 갑니다.”

칩 구조나 알고리즘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소비자는 즉시 이해합니다. 전문 기자도, 일반 사용자도, 투자자도 같은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이 단순함은 기술을 줄인 결과가 아니라, 핵심만 남긴 결과입니다.

PR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AI 기반 예측 분석 고도화 솔루션”이라는 표현 대신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를 예측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하면 메시지는 훨씬 명확해집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코로나19 초기,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의학 전문 용어 대신 반복적이고 단순한 문장을 사용했습니다.

“손을 씻으십시오.”
“거리를 유지하십시오.”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구조는 동일했습니다. 짧고 분명했습니다. 만약 복잡한 의학 용어로 설명했다면,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PR 역시 결국 행동을 이끌어내는 일입니다. 문의, 구매, 투자, 방문, 공유. 어려운 단어는 그 행동 앞에 작은 장벽을 세웁니다.

국내 사례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브랜드 초기부터 생활 속 언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

‘푸드 딜리버리 플랫폼 선도 기업’과 같은 표현 대신, 일상 대화에 가까운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이 기업은 기술 기업이 아니라 생활 서비스로 인식되었습니다.

언어 선택이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한 사례입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술 문서와 소비자 대상 자료의 언어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기술 백서에서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만, 소비자 대상 보도자료에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더 얇아졌습니다.”
“더 밝아졌습니다.”
“더 빠르게 충전됩니다.”

기술은 동일하지만, 표현은 달라집니다. 타깃에 맞춰 언어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자주 쓰는 표현은 이렇게 바꿔보세요.

고도화 → 개선
최적화 → 가장 잘 맞게
인사이트 도출 → 의미를 찾다
솔루션 제공 → 해결해 드립니다
시너지 창출 → 함께 효과를 냅니다
레퍼런스 확보 →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문장이 부드러워지고 읽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홍보 담당자가 가장 먼저 설득해야 할 대상은 기자입니다. 기자가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면 기사 작성 과정에서 다시 풀어 쓰게 됩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쉽게 쓰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내부 보고서의 문장을 그대로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PR은 학술 발표가 아닙니다. 전문성은 단어가 아니라 내용에서 나옵니다. 복잡한 내용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

1. 처음 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인지 점검하십시오.
2. 한 문장에 전문 용어는 하나만 사용하십시오.
3. 어려운 단어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바로 뒤에 풀어 설명하십시오.

보도자료를 완성한 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이 문장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망설여진다면, 단어를 바꿀 시점입니다. PR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입니다.
어려운 단어는 거리를 만들고, 쉬운 단어는 관계를 만듭니다.

홍보의 성패는 메시지의 수준이 아니라, 메시지가 얼마나 넓게 닿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말하듯이 써라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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