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구와 단체의 이름은 우선 전체 이름을 정확히 쓰는 것이 원칙이다. 널리 알려진 약칭은 첫 번째에 괄호로 병기하고, 이후 기사에서 반복 사용 시 약칭만 사용한다.
예를 들어 “행정안전부(행안부)는…”처럼 쓸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기획재정부(기재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등도 처음에만 풀어쓰고 이후 약칭으로 대체 가능하다.
국제기구와 외국 단체의 경우에는 우리말 번역어를 기본으로 사용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로마자 약칭을 괄호 안에 한 번만 병기한다.
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 이후 기사에서는 “경협기구”
단, 로마자 약칭만 사용하면 발음과 의미 파악이 어려워 독자의 이해를 방해할 수 있다. 예컨대 ‘ICAO’를 ‘이카오’인지 ‘아이시이에이오’인지 혼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반복해서 로마자만 쓰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로마자로 널리 알려진 국내 기관 이름도 가급적 한글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예) KDI → 한국개발연구원”
언론사도 마찬가지다.
예) 뉴욕타임스(NYT) → 이후에는 “뉴욕타임스”
우리말 약칭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기구”, “이 위원회” 등으로 지칭해 반복을 피할 수 있다.
로마자 약칭을 처음부터 끝까지 남용하면 기사 전달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되도록 한글을 우선해 사용해야 한다.
참조: 우리말 기자 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