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구, 절의 나열을 바로잡자

나열되는 말들은 형태적으로 짝을 이루어야 합니다. 단어는 단어끼리, 구는 구끼리, 절은 절끼리 이어야 문장이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맑은 물과 숲” 보다 “맑은 물과 푸른 숲”이 훨씬 균형 있고 리듬감 있습니다

앞의 문장은 ‘맑은’이 ‘물’뿐 아니라 ‘숲’도 수식하는 것처럼 보여 의미가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푸른 숲’으로 바꾸면 구(句) 단위로 짝이 맞아 문장 구조가 명확해집니다.

나열이 어색한 기사 문장의 예

1. 해킹, 영화 혹은 음악 불법 복제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촉구했다.
→ 해킹은 물론 영화나 음악의 불법 복제도 철저히 단속하라고 촉구했다.
→ 해킹과 더불어 영화나 음악의 불법 복제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촉구했다.

‘해킹’(명사)과 ‘영화 혹은 음악 불법 복제’(구)는 서로 짝이 맞지 않습니다. 형태를 통일하면 리듬과 논리 모두 좋아집니다.

2. 대관령 일대의 고랭지에서 재배한 여름 딸기와 의령 지역의 파프리카를 수출하기로 했다.
→ 대관령 일대 고랭지의 여름 딸기와 의령 지역의 파프리카를 수출하기로 했다.

‘~에서 재배한’과 ‘의령 지역의’는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을 단순화해 짝을 맞추면 문장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3. 그들은 정치, 인권, 환경, 보건, 성차별 철폐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동한다.
→ 그들은 정치, 인권, 환경, 보건, 성차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한 목적을 위해 활동한다.

‘성차별 철폐’만 유독 구조가 달라 전체 리듬이 깨집니다. 같은 범주의 말(정치·인권·환경 등)에 맞추면 깔끔합니다.

홍보문·보도자료에서의 활용 팁

리듬감을 의식하라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나열의 짝이 어색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사한 구조를 반복하라
예) “품질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며, 신뢰를 키운다.” (동사형 나열)

명사만 줄줄이 세우지 말라
“친환경 기술 개발 확대 추진”보다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확대를 추진한다.”처럼 풀어 쓰면 자연스럽습니다.

좋은 기사는 정확한 정보만큼 언어의 구조적 균형이 중요합니다. 형태가 맞는 나열은 문장의 리듬을 살리고,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습니다. 홍보 담당자나 기자라면 문장을 쓰기 전, “이 말들이 같은 형식으로 짝이 맞는가?”를 한 번 더 점검해 보세요.

이 블로그는 보도자료 배포의 리더인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가 운영합니다. 뉴스와이어에 가입하면 블로그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도자료를 등록해 기업 소식을 빠르게 널리 전파할 수 있습니다. 뉴스와이어 회원 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