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문장은 50자 이내로 써라

PR 글쓰기에서 가장 많이 지적받는 문제는 ‘내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메시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장이 길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길어질수록 핵심이 흐려지고, 기자는 중요한 부분을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메시지가 왜곡되거나 아예 인용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글로벌 PR 가이드라인은 공통적으로 같은 원칙을 제시합니다. 한 문장은 짧고, 단순하고, 핵심만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실무에서 자주 인용되는 기준이 바로 ‘한 문장 50자 이하’입니다. 이 기준은 뉴스 기사, 보도자료, 기업 블로그 등 거의 모든 비즈니스 글쓰기에서 적용됩니다.

왜 50자 이하가 효과적인가

문장이 길어질수록 독자는 중간에서 숨이 막힙니다.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어려워집니다.

50자 이하 문장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 핵심 메시지가 또렷해진다
– 기자가 그대로 인용하기 쉬워진다
– 모바일 화면에서도 가독성이 높다
– AI 검색·요약 시스템에서도 핵심이 잘 추출된다

특히 지금은 검색엔진뿐 아니라 AI가 문장을 읽고 요약하는 시대입니다. 길고 복잡한 문장은 AI에게도 불리합니다.

해외 사례

애플사의 보도자료를 보면 문장이 매우 짧습니다. 핵심 메시지를 한 줄로 끊어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발표 보도자료에서는 이런 식의 문장이 반복됩니다.

“새로운 칩은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다.”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저조도에서도 선명하다.”

문장은 짧지만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기자는 그대로 인용할 수 있고, 독자는 한 번에 이해합니다. 그래서 애플 보도자료는 인용률이 높고 기사화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국내 사례

현대자동차는 최근 글로벌 보도자료에서 문장을 크게 줄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 관련 자료에서 이런 변화가 뚜렷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이런 문장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차 모델은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보도자료에서는 이렇게 바뀝니다.

“이 전기차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모델이다.”

내용은 같지만, 메시지는 훨씬 또렷해졌습니다. 실제로 이런 보도자료는 기사 제목과 본문에 그대로 인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 문장을 짧게 바꾸는 실전 방법

1. 한 문장에 한 메시지만 담는다

잘못된 예)
“이번 제품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성능을 개선했고, 디자인도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수정)
“이번 제품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성능을 개선했다.”
“디자인도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2. 접속사를 줄인다

잘못된 예)
“회사는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정)
“회사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

3. 수식어를 절반으로 줄인다

잘못된 예)
“혁신적인 차세대 프리미엄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수정)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PR 실무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보도자료를 발송하기 전, 다음 항목을 확인해 보세요.

– 문장 길이가 20단어를 넘지 않는가
– 한 문장에 메시지가 하나만 들어 있는가
– 접속사(그리고, 또한, 및, 통해 등)가 과도하지 않은가
– 기자가 그대로 인용해도 자연스러운가

이 네 가지만 지켜도 보도자료의 가독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짧은 문장이 메시지를 살린다

보도자료는 문학 작품이 아닙니다. 메시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도구입니다. 문장이 길어질수록 메시지는 약해집니다. 문장이 짧아질수록 핵심은 또렷해집니다.

좋은 보도자료는 길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핵심을 반복합니다.

한 문장 50자 이하라는 이 단순한 원칙 하나가 보도자료의 인용률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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