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어 ‘와/과’ 사용 시 지켜야 할 호응의 원칙

기사 작성에서는 짧고 명확한 문장이 기본이지만, 두 문장을 적절히 연결해 더 자연스럽게 전달할 때도 많습니다. 이때 가장 자주 쓰는 접속어가 바로 ‘와/과’입니다.

하지만 동질적이지 않은 말들을 무리하게 ‘와/과’로 연결하면 문장 의미가 흐려지고, 잘못된 주술 관계가 생겨 기사 신뢰도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기사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오류와 바르게 고친 예문을 중심으로 ‘와/과’ 사용의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와/과’는 반드시 동질적인 요소끼리만 연결한다

‘국어와 수학’, ‘정책과 제도’처럼 성질이 비슷한 요소는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반대로 성격이 전혀 다른 단어를 억지로 ‘와/과’로 이어 버리면 접속의 형평성이 무너져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예를 들어, ‘축구와 노래를 잘 부른다’에서 축구는 운동, 노래는 예술 활동이어서 동질적이지 않습니다. 이때, ‘축구를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른다’처럼 각각 따로 서술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그 팀은 불확실한 패스워크와 조직력이 뛰어나지 못해서 패했다.
→ 그 팀은 패스워크가 불확실하고 조직력이 뛰어나지 못해서 패했다.
→ 그 팀은 불확실한 패스워크와 엉성한 조직력 때문에 패했다.

2. 서울시장은 상황실을 찾아 피해 상황과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 서울시장은 상황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후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3. 정보기술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 정보기술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4. 그는 알맞은 운동과 제때 식사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 그는 알맞은 운동과 제때 하는 식사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 그는 알맞은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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