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목은 왜 숫자와 사실을 품어야 할까

PR 현장에서 제목은 첫 관문입니다. 기자든, 투자자든, 일반 독자든 제목을 보고 읽을지 말지를 몇 초 안에 결정합니다. 이때 추상적인 수식어보다 검증 가능한 단서가 판단을 돕습니다. 숫자, 기간, 비율, 순위, 실적 같은 사실 정보는 메시지를 단번에 구체화합니다.

“혁신적인 성과”보다 “3분기 연속 흑자 전환”
“큰 호응”보다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

이 차이는 클릭률뿐 아니라 신뢰의 밀도를 바꿉니다.

숫자가 ‘기사 가치’를 명확히 만든 사례

해외 테크·금융 기업의 보도자료를 보면 제목에서 이미 뉴스의 핵심이 끝납니다. 예컨대 한 글로벌 SaaS 기업은 신제품 발표에서 기능 설명을 앞세우지 않고, 성과 지표를 제목으로 올렸습니다.

“AI 고객지원 도입 후 응답 시간 42% 단축”

이 제목은 제품 설명을 읽지 않아도 왜 중요한지가 바로 전달됩니다. 기자 입장에서는 기사화 판단이 쉬워지고, 독자는 ‘읽을 이유’를 즉시 얻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유형의 제목은 전문 매체뿐 아니라 일반 뉴스룸에도 널리 인용됩니다.

막연한 수식어를 걷어낸 제목 사례

기업들의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아직도 많은 제목이 “선도”, “강화”, “확대” 같은 표현에 머뭅니다. 반대로 성과가 분명히 드러난 사례는 눈에 띄게 반응이 달랐습니다.

한 제조 기업은 ESG 성과를 알리며 이렇게 접근했습니다.

“재생 알루미늄 사용률 70% 달성…연간 탄소배출 18% 감축”

이 제목은 ‘친환경’이라는 추상어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친환경적입니다. 수치가 메시지를 대신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보도자료는 산업·경제면을 넘나들며 재인용됐습니다.

숫자형 제목을 만들 때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1. 숫자는 메시지를 보조하는 역할이어야 한다
숫자를 넣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추면 오히려 신뢰를 해칩니다. 핵심 메시지가 먼저이고, 숫자는 그 메시지를 증명하는 도구입니다.

2. 독자가 비교할 수 있는 숫자를 고른다
‘증가’보다 ‘전년 대비 23% 증가’가, ‘빠른 속도’보다 ‘처리 시간 15초 단축’이 낫습니다. 비교 가능성이 곧 뉴스 가치입니다.

3. 제목 하나로 맥락이 이해돼야 한다
본문을 읽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그려져야 합니다. 제목은 요약이 아니라 결론에 가깝습니다.

PR 실무자를 위한 한 문장 정리

좋은 제목은 문장을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사실을 선별하는 판단에서 나옵니다. 핵심 메시지를 하나로 압축하고, 그 메시지를 가장 명확하게 증명하는 숫자나 사실을 붙이세요. 그 순간 제목은 설명을 멈추고, 설득을 시작합니다.

다음 보도자료를 쓸 때 이렇게 자문해보면 좋겠습니다.
“이 제목만 봐도, 왜 뉴스인지 설명이 끝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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