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에서는 문장을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명사+를+하다’ 형태가 불필요하게 반복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목적격 조사 ‘를’은 목적어를 나타내는 기능뿐 아니라 특정 대상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강조할 필요가 없는 말이라면 ‘를’을 빼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철수가 노래를 했다”와 “철수가 노래했다”를 비교하면 전자는 ‘노래’ 자체를 조금 더 강조하는 느낌이 있다. 특별히 노래를 강조할 이유가 없다면 “철수가 노래했다”라고 쓰는 편이 자연스럽다.
기사에서도 “서거를 했다” → “서거했다”, “감소를 했다” → “감소했다”, “설정을 했다” → “설정했다”처럼 고쳐 쓰면 문장이 간결해진다.
다만 ‘명사+를+하다’를 무조건 없애서는 안 된다. 표현에 따라서는 조사를 살리는 것이 자연스럽다.
기사에서 이렇게 고쳐 쓰자
중국 어선이 우리 영해에서 조업을 하는 것을 계속 방치해선 안 된다.
→ 중국 어선이 우리 영해에서 조업하는 것을 계속 방치해선 안 된다.
올해 운영 방향을 ‘끊임없는 도전’으로 설정을 했다.
→ 올해 운영 방향을 ‘끊임없는 도전’으로 설정했다.
그 아파트는 분양 완료를 했다.
→ 그 아파트는 분양을 완료했다.
올해도 대다수 학교가 등록금 동결을 했다.
→ 올해도 대다수 학교가 등록금을 동결했다.
‘진단 가능하다’도 주의
“피 한 방울로도 질병을 진단 가능하다”처럼 동사에 ‘가능하다’를 바로 붙이는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처럼 고쳐 쓰면 자연스럽다.
요즈음엔 피 한 방울로도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요즈음엔 피 한 방울로도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
기사를 쓸 때는 ‘를’을 무조건 빼는 것보다 해당 표현에서 정말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명사화와 ‘하다’의 반복을 줄이면 문장이 한층 간결하고 힘 있게 전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