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언론사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

최근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에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시스템인 ‘에어스’(AiRS)를 도입했습니다. 에어스는 사용자 개인의 뉴스 소비 패턴을 학습하고 예측하여 뉴스를 추천하는 딥러닝 기반 인공신경망 기술(RNN)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AI 활용이 미디어 업계에서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INMA(국제뉴스미디어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언론사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챗봇, 타깃 광고,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활용, 로봇에 의한 기사작성(로봇 저널리즘)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주요 언론사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1. 독자 분석

영국의 가디언은 독자의 체류 시간, 재방문율, 기사 완독률, 공유 정도, 접속 기기의 종류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 오판(Ophan)을 개발해 뉴스 배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쉽스테드(Schibsted)는 독자의 성별을 100% 알아맞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습니다. 개인화된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독자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공영라디오방송 NPR도 최근 새로운 버전의 독자 분석 프로그램인 케어봇(Carebot)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 댓글 분석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는 AI를 사용하여 댓글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인 모드봇(ModBot)을 출시했습니다. 머신 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댓글을 자동으로 필터링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정책에 따라 댓글을 신고, 승인 또는 삭제합니다.

3. 챗봇

챗봇은 AI를 활용해 컴퓨터가 인간의 대화를 학습하고 사람과 대화하는 가상의 로봇 기술입니다.

챗봇은 최신 뉴스, 추천 뉴스를 보여준다거나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뉴스를 보냅니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등이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통해 챗봇을 도입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CNN은 청소년을 위한 CNN Kit이라는 챗봇을 2016년 출시하였으며, 워싱턴포스트는 프로모티드 챗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독자에게 퀴즈를 내는 방식의 챗봇도 도입한 바 있습니다.

4. 로봇 기사 작성

AP(Associated Press)는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Automated Insights)사와 협력해 AI 기반의 자동화된 뉴스 생산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AP는 워드스미스(Wordsmith) AI 플랫폼을 이용하여 매 분기 3,700건이 넘는 기업 실적 뉴스를 자동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기사 작성 인공지능 로봇 ‘헬리오그래프’를 이용하여 지난 2016년 여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사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포브스는 내러티브 사이언스(Narrative Science) 사의 퀼(Quill)이라 불리는 로봇 저널리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주요 시황 뉴스를 작성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지진을 감지하는 크웨이크봇(Quake Bot)을 개발하여 지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뉴스를 보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으로 생성되는 뉴스는 정확성과 신속성이 중요한 실적, 속보 및 야구 경기 관련 뉴스에 국한되어 있지만 그 범위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5. 기사 작성 툴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머신러닝 기반 자동 텍스트 편집 기술인 에디터(Editor)를 개발하였습니다.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하면 중요 인물, 장소, 주제를 자동으로 태깅하는 시스템입니다.

로이터(Reuters)는 뉴스 트레이서(News Tracer)라는 인공지능 툴을 개발하였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의 이슈를 트래킹하여 뉴스를 발굴하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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