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보다 추첨 판매 ‘래플 마케팅’ 열풍

한정판 운동화, 한정판 굿즈 등 한정판 아이템을 사기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오픈런한다는 기사 보신 적 있으시죠?

지금까지는 선착순으로 구매하거나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만 신제품을 판매하는 ‘드롭 마케팅’ 방식이 인기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리셀 열풍, VIP 대상 단독 판매, 줄서기 대행, 온라인 사이트 트래픽 초과 현상 등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선착순 판매 방식보다 공정한 방식으로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는 ‘래플 소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래플(Raffle)’, ‘드로우(Draw)’ 소비를 유도하는 ‘래플 마케팅(Raffle Marketing)’이란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상품의 구매 권한을 부여하는 판매 방식입니다.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제품에 응모하면 그중 당첨자를 뽑아 구매 권한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한정판 제품을 재미있고 공정한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 세대는 래플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래플 마케팅을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입니다.

나이키의 한정판 운동화는 되팔아 시세차익을 낼 수 있어 ‘스니커테크’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뜨겁습니다. 한정판 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 텐트를 놓고 밤을 새우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온라인 래플 판매를 도입했습니다.

나이키는 ‘스니커즈(SNKRS)’라는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한정판 스니커즈 래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이키 에어조던과 디올의 콜라보 상품인 ‘에어 디올’은 8000족 래플 판매에 응모한 인원이 500만 명에 달해 당첨 확률이 0.16% 가 될 정도였습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래플 판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운동화부터 의류, 명품 판매까지 래플을 확대했습니다. 인기 제품은 회당 약 1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할 정도로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서 시작된 래플 열풍은 다른 분야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은 차이 사용자들에게 쉽고 안전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낮추기 위해 래플인 ‘번개드로우’ 등 이벤트를 도입하며 재미 요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보기 ▶)

하이트진로는 팩 소주 모양을 형상화한 ‘참이슬 백팩’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400개 한정수량 출시된 가방은 발매 5분 만에 완판됐고, 이후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재판매 가격이 30만원대로 치솟았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 우량 주식 1주를 추첨해 증정하는 ‘천원샵 래플 위크’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아영FBC의 리테일 브랜드 와인나라는 업계 최초로 특급와인 래플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응모 당첨자는 매주 선정한 와인을 최대 6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래플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당첨이 되어야만 구매할 수 있는 희소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자극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래플은 짧은 시간 내에 모든 수량을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전 효과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선착순 판매보다 공정합니다. 선착순 판매의 경우 한정판 제품을 다루는 매장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이외 지역 주민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VIP 대상 판매 방식도 소비력 격차에 따라 구매가 제한됩니다. 반면 래플은 무작위로 구매자를 뽑는 만큼 모든 소비자들에게 공정합니다.

셋째, SNS에서 쉽게 화제가 됩니다. MZ세대는 희소성과 인기가 있는 것의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나이키와 같이 SNS를 응모 과정에서 활용하게 될 경우, 더욱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넷째,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설 필요 없이 래플은 클릭 한 번이면 응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많은 소비자 유입을 유도합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경쟁률을 인기를 증명하는 척도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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