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소비 트렌드는 단순히 ‘덜 쓰는 소비’도, ‘무조건 즐기는 소비’도 아닙니다. 핵심은 ‘감정이 납득되는 소비’입니다.
필코노미는 감정(Feel)과 경제(Economy)의 결합으로, 제품의 기능보다 그 소비가 만들어내는 감정과 경험이 구매를 결정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흐름이 나타난 배경은 세 가지입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 무조건 소비보다 선택적 소비 증가
기술 발전으로 제품 성능의 평준화
AI 확산 → 인간 고유 영역인 감정의 가치 상승
이제 소비자는 이렇게 묻습니다.
“이 브랜드가 나를 이해하는가”
“이 소비가 나를 위로하는가”
“이 선택이 나를 설명해주는가”
즉, 소비는 거래가 아니라 감정적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필코노미로 이어진 소비 진화 흐름
(1) 욜로 → 요노 → 저소비 코어
과거에는 ‘지금 즐기자’는 욜로 소비가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가 오면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요노(YONO: You Only Need One)는 필요한 것 하나만 남기는 소비가 트렌드였습니다.
사례)
무지출 챌린지 유행
NO-BUY 운동 확산
듀프(Dupe) 소비 증가
중고 플랫폼 일상화
이후 더 진화한 개념이 저소비 코어입니다. 저소비 코어는 불필요한 소비는 철저히 차단하지만 취향과 감정에는 과감히 지출하는 소비 트렌드입니다.
사례)
외식·구독 서비스는 줄임
취미·여행·자기계발에는 투자
핵심은 ‘지갑을 닫는 소비’가 아니라 ‘정확히 여는 소비’가 되었습니다.
(2) 베러 베이직: 일상의 감정을 관리하는 소비
또 하나의 중요한 흐름은 베러 베이직(Better Basic)입니다. 이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나의 하루 컨디션을 위한 소비’입니다.
사례)
프리미엄 타월 판매 1,300% 이상 증가
호텔식 침구, 고급 식기 인기
생활 필수품 중심 프리미엄화
소비자는 “매일 쓰는 물건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라고 생각합니다. 즉, 감정 관리가 소비의 목적이 된 것입니다.
시장에서 나타나는 필코노미 소비 사례
(1) 팬덤형 소비: 브랜드와 관계를 산다
소비 이유는 제품이 아니라 소속감과 정체성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사례)
캐릭터·아이돌·브랜드 굿즈 열풍
한정판 협업 제품 완판
브랜드 멤버십 커뮤니티 확대
(2) 힐링 콘텐츠와 감정형 서비스
소비 이유는 기능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입니다.
사례)
명상 앱, 수면 콘텐츠 인기
감정 케어 중심 헬스케어 서비스
위로·공감 중심 콘텐츠 증가
(3) 공간 소비의 변화: 머물고 싶은 감정 설계
사례)
감성 카페와 편집숍 확대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증가
시니어 대상 정서 케어 서비스
핵심 변화
과거: 회전율 중심 매장
현재: 감정 경험 중심 공간
필코노미 시대, 홍보 전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앞으로의 마케팅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 즉, 제품 설명보다 감정 서사가 중요해집니다.
다음은 홍보 담당자가 적용할 수 있는 2026년형 PR 전략입니다.
2026년 필코노미 대응 PR 전략 5가지
전략 1. 기능 대신 ‘감정의 역할’을 설명하라
기존 메시지
“성능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필코노미 메시지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해주는 제품입니다”
핵심 질문
이 제품은 어떤 감정을 만들어주는가
어떤 순간에 필요한가
전략 2. 데이터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전면에
기존 PR
기술 스펙 중심 보도자료
필코노미 PR
사용자 경험 중심 스토리
고객 사례 중심 콘텐츠
예시)
“이 침구 덕분에 잠이 달라졌습니다”
“이 서비스가 외로움을 줄여줬습니다”
전략 3.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를 설계하라
단순한 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팬덤형 커뮤니티, 멤버십 프로그램,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정서적 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략 4. ‘작지만 확실한 행복’ 메시지를 강조하라
2026년 소비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예시)
“매일 쓰는 것만큼은 좋은 걸로”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선택”
전략 5. 감정 키워드 중심 콘텐츠 전략 수립
2026년 핵심 감정 키워드
– 공감
– 위로
– 안정감
– 소속감
– 자존감
– 일상의 행복
콘텐츠 방향
사용자의 하루를 보여주는 스토리
감정 변화 중심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중심 메시지
홍보 담당자를 위한 실무 체크리스트
보도자료 작성 전 확인할 5가지 질문
– 이 제품은 어떤 감정을 만들어주는가
– 소비자의 어떤 고민을 이해하고 있는가
– 사용자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가
– 숫자보다 경험이 강조되어 있는가
– 이 메시지가 소비자의 정체성과 연결되는가
이제 소비자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감정적으로 납득되는 선택을 합니다.
기술은 평준화되고 정보는 넘쳐나며 가격 경쟁은 심화되는 시대입니다. 결국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이 브랜드가 나를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2026년 홍보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제품을 설명하지 말고,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필코노미 시대의 PR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의 설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