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를 쓰다 보면 한 문장 안에 두 개 이상의 절이 들어가는 겹문장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때 문장은 보통 주절(문장의 중심)과 종속절(주절을 설명하는 절)로 나뉩니다.
예시) 학교가 파하자마자 철수는 집에 왔다.
학교가 파하자마자 → 종속절
철수는 집에 왔다 → 주절
이 문장에서 종속절의 주어는 학교이며 조사 ‘가’가 붙습니다. 만약 이를 다음과 같이 쓰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학교는 파하자마자 철수는 집에 왔다.
‘은/는’은 일반적으로 문장의 중심 주어(주절)에 쓰이기 때문에 종속절에 쓰면 문장 구조가 흔들리는 비문이 됩니다.
기사에서 자주 보이는 잘못된 사례
①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②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일본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일본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③ 서양은 지는 해라면 동양은 뜨는 해다.
→ 서양이 지는 해라면 동양은 뜨는 해다.
④ 정부는 아무리 훌륭한 일자리 정책을 구사해도 기업이 호응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 정부가 아무리 훌륭한 일자리 정책을 구사해도 기업이 호응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⑤ 그들 부부는 승용차를 타고 갈 때 차의 타이어가 펑크 나서 일어난 사건이다.
→ 그들 부부가 승용차를 타고 갈 때 차의 타이어가 펑크 나서 일어난 사건이다.
기자를 위한 간단한 체크 방법
기사 작성 중 다음 기준으로 점검하면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라는’, ‘~하면’, ‘~할 때’, ‘~자마자’ 등이 붙은 절은 종속절일 가능성이 높다
– 그 절의 주어에는 ‘이/가’를 사용한다
– 문장의 중심 주어(결론 부분)에 ‘은/는’을 쓴다
간단히 말해 설명하는 절에는 ‘이/가’, 중심 문장에는 ‘은/는’이라고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사 문장이 자연스러워지는 작은 차이
조사 하나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기사에서는 문장의 명확성과 신뢰도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긴 문장이 많은 기사에서 주절과 종속절의 구조를 분명히 하는 것은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사를 쓸 때 다음 질문을 한 번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이 절은 문장의 중심인가, 아니면 설명인가?” 설명이라면 ‘이/가’, 중심이라면 ‘은/는’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에 가까워지는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