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결 어미는 문장을 이어주는 기능을 넘어, 뒤에 오는 서술어의 형태와 정확히 맞아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기사 작성에서는 평서형, 명령형, 청유형 등 문장의 성격이 분명하기 때문에 연결 어미 선택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 호응이 어긋나면 문장이 어색해지고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니까’와 ‘-아서/-어서’의 구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니까’는 이유를 제시하면서 독자나 대상의 행동을 유도하는 문장에서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아서/-어서’는 원인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며, 사실 전달 중심의 기사 문장에서 더 안정적으로 쓰입니다. 기사에서는 판단이나 지시보다는 설명이 중심이기 때문에 ‘-아서/-어서’를 기본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례를 통해 차이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더우니까 창문을 열자 / 열어라” →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더우니까 창문을 연다 / 열었다” → 평서형과의 결합은 어색합니다.
“더워서 창문을 연다 / 열었다” → 기사 문장에 적합한 표현입니다.
“더워서 창문을 열자 / 열어라” → 명령·청유형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려고’는 사용 범위에 제약이 있는 연결 어미입니다. 이 표현은 동작의 의도를 나타내므로 반드시 동사와 결합해야 하며, 형용사나 명령형 문장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기사에서는 무리하게 ‘-려고’를 사용하기보다 문장을 풀어 쓰는 것이 더 명확합니다.
“가려고 / 먹으려고” →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예쁘려고 / 기분이 좋으려고” → 형용사와 결합해 어색합니다.
“집에 가려고 짐을 싸라” → 명령형과의 결합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려면’은 조건과 당위를 함께 나타낼 때 효과적인 표현입니다. 정책, 가이드, 분석 기사에서는 유용하지만, 단순 사실 전달 문장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하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성공하려면 열심히 공부한다” → 일반 평서문에서는 어색합니다.
문장 수정에서도 연결 어미와 서술어의 호응을 고려하면 전달력이 크게 높아집니다. 불필요하게 길거나 이중 부정 구조를 사용하는 대신,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충원해야 한다”
“지원을 아껴서는 안 된다” →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
“떨려서 말을 못 했다” → “말을 못할 정도로 떨렸다”
결론적으로 연결 어미는 앞 문장을 이어주는 역할뿐 아니라, 뒤 서술어의 형태와 의미까지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이 원칙을 지키면 기사 문장은 더욱 명확하고 읽기 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