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홍보 시장이 11% 급성장했다. 홍보 전문가가 할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에서도 프레인,피알원,KPR 3곳의 홍보대행사가 세계 랭킹 250위 내에 진입했다.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홍보업계는 8% 내외의 성장에 그쳐왔다. 그러나 2013년 5년만에 최초로 두자리 수 성장을 달성하며 활력을 되찾았다.
홈즈리포트가 최근 공개한 2014 글로벌 250 에이전시 순위(The Global 250 Agency Ranking 2014)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홍보 업계는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 업계를 견인한 주요 동인은 민간 홍보대행사들의 성장이다. 지난 한해 전세계 민간 홍보대행사들은 12.5% 성장했으며, 공공 홍보대행사도 매출액 35억달러를 기록하며 6% 성장했다. 2012년도에는 글로벌 250대 홍보대행사들의 매출액이 약 16억 달러였다면, 2013년에는 28억 달러로 올랐다. 전세계 홍보대행사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2013년도 전세계 홍보대행 시장의 규모는 약 125억 달러였으며, 고용창출은 80,000 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순익은 이전년도의 142,00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55,000달러로 증가했다.
홍보대행사 순위는 2012년에 이어 2013년도에도 에델만(Edelman)이 1위를 차지했다. 에델만은 2013년 매출이익 7억4667만2274달러(한화 약 7555억원)를 기록하며, 2012년 대비 12.2% 성장했다.
이어 웨버샌드윅과 플레시먼힐러드, MSL그룹, 케첨 등이 톱 10에 들었다. 톱 10 대행사들은 대부분이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톱 10 기업 목록에는 영국 기반 회사들의 성장률이 돋보인다.
이와 같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홍보대행사 대표들은 경제적인 부문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인재, 신기술 순이었다.
한국 PR회사로는 프레인, 피알원, KPR 세 곳이 2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프레인은 24.2% 성장한 1929만2451달러(한화 약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76위에 올랐고, 피알원도 2013년 매출 1591만1644달러(한화 약 160억원)로 95위를 차지했다. KPR은 866만8970달러(한화 약 87억원)로 149위를 기록했다.
홍보업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비록 순위로 보면 국내 홍보대행사들의 순위가 매우 낮아 보이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은 충분하다. 영국의 Newsgate 중국의 블루포커스 처럼 국내 홍보업계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홍보대행사가 국내에도 나타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