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마케팅이 뜬다…홍보 담당자가 주목할 ‘경험형 PR’ 전략

브랜드가 제품을 알리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광고를 노출하거나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대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체험’이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 경기와 연계해 ‘펩시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입장객 전원에게 한정판 반팔 하키티를 증정하고 OX퀴즈, 퍼포먼스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제품 ‘펩시 엑스트라 피즈’를 자연스럽게 알릴 계획입니다. 제품을 직접적으로 홍보하기보다 야구 관람이라는 소비자의 즐거운 경험 속에 브랜드와 신제품을 연결한 것입니다.

여름 대표 워터파크도 축제를 활용한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션월드는 개장 20주년을 기념해 ‘2026 오션월드 버스데이 블루 스플래시 페스티벌’을 진행합니다. K팝 공연을 비롯해 라이프가드 다이빙쇼, 랜덤 플레이 댄스, 키즈 버블파티 등 공연과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공연과 이벤트를 함께 즐기는 복합형 축제로 차별화한 전략입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축제와 브랜드의 결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9CM는 광주비엔날레와 협약을 맺고 행사 기간 아트숍과 카페를 운영하며 국내 디자인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공식 굿즈와 전시 티켓 판매까지 연계해 전시 관람을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뉴스와이어에도 축제 관련 보도자료 증가

축제를 활용한 홍보는 실제 보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문화예술 단체 등 다양한 조직이 축제 개최, 참가, 후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소식을 보도자료로 알리고 있습니다.

기업이 축제를 활용하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젝시믹스는 ‘잠수교 10K 나이트런’에 후원사로 참여하고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신규 러닝라인을 선보였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행사에 참여했다는 사실보다 축제라는 현장에서 어떤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전달한 사례입니다.

한식진흥원도 ‘2026 별하나 페스티벌’에 참가해 K-미식벨트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퀴즈, 수요조사, 사진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알렸습니다. 축제 참여 자체보다 방문객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메시지를 접하게 되는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이처럼 축제는 이제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오프라인 콘텐츠이자 보도자료의 새로운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축제 마케팅, 보도자료가 중요한 이유

아무리 좋은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행사장 안에서만 소비된다면 홍보 효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보도자료입니다.

보도자료는 행사의 일정과 장소를 알리는 안내문에 그치지 않고, 왜 이 행사가 뉴스가 될 만한지 보여주는 콘텐츠로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펩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사실만 전달하는 것보다 야구 경기와 브랜드 페스티벌을 결합하고, 입장객 전원에게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며, 신제품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경험하게 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뉴스 가치가 높아집니다.

오션월드 사례 역시 단순히 ‘여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알리는 것보다 개장 20주년이라는 기념성, K팝 공연, 다이빙쇼, 랜덤 플레이 댄스, 키즈 버블파티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함께 제시하면 행사 자체가 하나의 뉴스 콘텐츠가 됩니다.

좋은 행사는 좋은 보도자료에서 시작됩니다

축제와 이벤트를 활용한 홍보에서는 행사 기획 단계부터 보도자료를 염두에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첫째, 행사에 뉴스거리를 넣어야 합니다. 기념일, 신제품 출시, 새로운 협업, 대규모 참여, 독특한 프로그램 등 언론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를 발굴해야 합니다.

둘째, 핵심 내용을 제목과 첫 문단에 압축해야 합니다. 행사명과 개최 사실만 나열하기보다 ‘무엇이 특별한 행사인지’가 제목에서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구체적인 숫자와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합니다. 참가 인원, 행사 규모, 공연 횟수, 제공되는 굿즈, 행사 기간 등 구체적인 정보는 보도자료의 신뢰성과 뉴스 가치를 높여줍니다.

넷째, 행사 전후로 보도자료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사 전에는 개최 소식과 주요 프로그램을 알리고, 행사 후에는 참가자 반응이나 현장 성과, 주요 기록 등을 활용해 후속 보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노출’보다 ‘경험’을 만드는 PR

최근 축제 마케팅의 핵심은 ‘많이 보여주는 것’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의 변화​입니다. 소비자가 현장에서 브랜드를 보고, 듣고, 참여하고, 공유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홍보 담당자 역시 축제를 단순한 행사나 광고의 기회로 바라보기보다 하나의 PR 콘텐츠로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사 전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최 배경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알리고, 행사 기간에는 현장 사진과 참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산하며, 행사 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활용해 후속 보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결국 경험 자체가 브랜드 콘텐츠가 되는 시대입니다. 좋은 축제를 만드는 것과 함께 그 경험을 뉴스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보도자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고, 미디어가 그 경험을 기사로 전달하고, 다시 더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알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경험형 PR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