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 유홍준은 글쓰기를 통해 유적 답사 붐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가 국내편 3권, 북한편 2권 등 모두 5권을 펴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는 3백만부가 넘게 팔려 인문학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서울대 미학과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을 하면서 무기정학, 교도소 수감 등 고초를 겪고 17년만에 졸업했다. 그 사이에 틈틈이 글쓰기를 익히면서 32세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그는 40세의 늦은 나이에 성균관대 대학원에 입학해 문화재 답사를 하면서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문화유산을 답사하며 역사와 미술 등 인문학적 지식을 소개하고 현대적인 의의를 설명한 이 기행문은 대중에게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여 유적답사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빠르고 정확하게 쓰기로 유명한 그는 2013년 5월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20주년을 기념 강연에서 자신의 글쓰기 비결을 소개했다. 중앙일보 기사를 참고해 인문학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의 글쓰기 요령을 소개한다.
1 주제를 장악하라. 제목만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때 좋은 글이 된다.
2 내용은 충실하고 정보는 정확해야 한다. 글의 생명은 담긴 내용에 있다.
3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들어가는 말과 나오는 말이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4 글 길이에 따라 호흡이 달라야 한다. 문장이 짧으면 튀고, 길면 못 쓴다.
5 잠정적 독자를 상정하고 써라. 내 글을 읽을 독자는 누구일까, 머리에 떠올리고 써야 한다.
6 본격적인 글쓰기와 매수를 맞춰라. 미리 말로 리허설을 해 보고, 쓰기 시작하면 한 호흡으로 앉은 자리서 끝내라.
7 문법에 따르되 구어체도 놓치지 마라. 당대의 입말을 구사해 글맛을 살리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
8 행간을 읽게 하는 묘미를 잊지 마라. 문장 속에 은유와 상징이 함축될 때 독자들이 사색하며 읽게 된다.
9 독자의 생리를 좇아야 하니,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독자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10 글쓰기 훈련에 독서 이상의 방법이 없다. 좋은 글, 배우고 싶은 글을 만나면 옮겨 써 보라.
11 절대 피해야 할 금기사항. 멋 부리고 치장한 글, 상투적인 말투, 접속사.
12 완성된 원고는 독자 입장에서 읽으면서 윤문하라. 리듬을 타면서 마지막 손질을 한다.
13 자기 글을 남에게 읽혀라. 객관적 검증과 비판 뒤 다시 읽고 새로 쓰는 것이 낫다.
14 대중성과 전문성을 조화시켜라. 전문성이 떨어지면 내용이 가벼워지고 글의 격이 낮아진다.
15 연령의 리듬과 문장이란 게 있다. 필자의 나이는 문장에 묻어 나오니 맑고 신선한 젊은이의 글, 치밀하고 분석적인 중년의 글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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