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제품, 업계 트렌드 및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트레이드쇼와 전시회는 언론매체와 기자가 좋아하는 뉴스거리입니다. 특히 규모가 큰 전시회의 경우에는 해당 업계 전문매체가 전시회에 관한 특집 기획물을 연재하거나 참가 업체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칼럼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전시회 기간은 언론과 소비자가 모두 관심을 두고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참가 기업에 대한 버즈(buzz), 즉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소비자 여론 형성이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입니다. 참가기업은 이 기회를 활용한다면 회사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전시회 언론 홍보를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전시회를 참가하면서 회사에 일어난 일들을 보도자료로 작성해 발표하는 것입니다. 발표한 보도자료는 기자가 취재하는 다양한 전시회 기획물의 원천으로 활용됩니다.
그렇다면 전시회 보도자료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전시회 참가기업이 보도자료 작성 시 알아야 할 기본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제목과 부제목에 전시회명이 반드시 들어가야
보도자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제목입니다. 잘 쓴 보도자료는 제목만 보아도 읽어보아야겠다는 느낌을 줍니다. 좋은 제목이 나오려면 보도자료의 핵심적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그 핵심 내용을 제목에 담아야 합니다. 보도자료당 제목은 하나만 붙이는 것이 명확합니다. 하나의 제목으로 전체를 설명하기 어렵다면 소제목을 한두 개 붙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시회에 출품하는 기업은 전시회명을 반드시 보도자료 제목에 표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보도자료를 받아본 기자들이 전시회 관련 보도자료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출품 업체들을 모아 전시회를 소개하는 기획기사에도 회사와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됩니다.
(전시회 보도자료 제목 사례)
- 한국콘텐츠진흥원, 체코 프라하 ‘NATPE Europe 2015’서 한국공동관 운영
- 삼성전자, 미국 인포콤2015 전시회 참가로 북미 시장 ‘스마트 사이니지’ 공략 강화
- 티브이로직, 영국 국제보안기기전시회 IFSEC에서 신제품 ‘Full HD AHD DVR’ 공개
- 하와이안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카페 코나퀸즈, 제34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참가
- 안랩, ‘가트너 서밋 2015’ 참가
2. 전시회 전, 진행 중, 후로 나누어 주제 선정
전시회 보도자료는 시의성이 중요하므로 개최 기간에 맞는 내용을 발표해야 합니다. 전시회 참가기업은 크게 전시회 이전, 중간, 이후 등 세 번의 시기로 나누어 보도자료를 발표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개최기간 이전에 보도자료를 발표한다면 ‘참가’, ‘출품’을 주제로 작성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전시회에 참가해 선보일 예정인 제품, 서비스 소개에 초점을 두어 작성하면 됩니다.
(전시회 기간 전 보도자료 사례)
전시회 기간에는 행사장에서 일어난 특별한 이벤트에 대해 보도자료를 발표할 수 있습니다. 유명인사 방문, 업무협약 체결 등 전시회 기간 중 있었던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기간 중 보도자료 사례)
1) 유명 인사 방문
전시회 부스에 업계의 유명인사가 방문한 소식도 좋은 보도자료 작성 주제입니다. ZTE코퍼레이션은 하노버에서 열렸던 2015 CeBIT 기간 중 자사 전시장에서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와 마카이 중국 부총리를 접견했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2) 업무 협약 체결
전시회 기간에 업계 파트너 및 고객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우 보도자료를 발표해 소식을 알릴 수 있습니다. MWC 2015에서는 에릭슨-LG와 KT가 MOU를 체결했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3) 이벤트에 대한 고객 호응
전시회에서 진행했던 이벤트 및 행사에 대한 고객 호응이 좋았다면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치 및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여 보도자료로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4) 수상
전시회 기간에 수상을 했다면 업계 전문매체의 주목을 한눈에 받을 좋은 기회입니다. 보도자료를 발표해 언론에 전달하면 기사화될 뿐 아니라 방송국, 전문매체 등에서 추가 인터뷰 요청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5) 연설자로 참여
전시회 기간 중 회사의 임원 혹은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하거나 강연을 하게 된 경우에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사실을 알릴 수 있습니다.
전시회 기간 이후에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경우에는 ‘성황리 개최’, 등을 주제로 보도자료를 발표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기간 후 보도자료 사례)
3. 선명한 고화질 이미지 및 영상
전시회 보도자료를 발표할 때에는 이미지, 영상 등 시각적 요소를 함께 전달해야 합니다. 고화질의 선명한 제품 이미지, 데모 영상, 인포그래픽 등 멀티미디어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참여를 유도합니다. 또한, 기자들에게는 보도자료를 기사화해야 하는 하나의 이유를 제시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기자는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그 멀티미디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기사를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시회장 풍경, 부스 이미지, 부스에 고객이 방문하고 있는 모습 등 실제 방문하여 보는 듯한 생생한 고품질 이미지 자료를 첨부할수록 기사에 활용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4. 보도자료 길이는 짧고 제품의 특장점이 명확히 나타나야
기자들은 전시회 동안 수많은 참가기업의 보도자료를 받게 됩니다. 전시회 보도자료에 제품소개를 지나치게 나열하는 것은 오히려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링크를 추가하면 됩니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과 그 기업들이 선보이는 제품을 사전에 조사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자사의 제품이 경쟁사와 구분되는 차이점, 특장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해본 후, 그 내용을 보도자료에 강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전 조사를 통해 ‘참가업체 중 우리 회사 제품이 유일하게 00한 기술을 탑재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면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하여 자사만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보도자료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5. 부스 번호 등 세부적 요소를 놓치지 않아야
전시회 참가기업은 보도자료에 부스 번호와 같은 세부적인 요소들을 추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부스 번호를 추가하는 것은 부스 방문객 증진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보도자료의 전반적인 신뢰성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부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시연 및 체험 일정, 기념품 등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면 독자들은 기업과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자들도 기술 시연 일정에 맞춰 부스에 방문하여 취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기업의 전시박람회 전략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 매출 증가 등으로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참가 기간 동안 회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이를 여러 채널로 대중에게 널리 공유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참가 소식을 보도자료로 발표해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뉴스와이어 전시/출품 보도자료 코너에서는 여러 기업들이 발표하고 있는 보도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보도자료 작성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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