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피라미드 형식’과 ‘역피라미드 형식’이다. 피라미드 형식은 위가 좁고 밑이 넓은 피라미드처럼 맨 앞에 서론이 나오고 기승전결을 거쳐 끝에 결론이 나오는 글이다. 논문이 대표적인 피라미드형식의 글이다.
반면에 역피라미드 형식은 먼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단도직입적으로 밝힌다. 그러고 난 뒤 그 핵심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다음 문장, 그 다음 문장에서 중요한 순서대로 차례로 풀어나가게 된다. 신문 기사는 대부분 역피라미드 형식의 글이다. 사건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뉴스기사는 모두 역피라미드 형식이다.
기사를 역피라미드로 작성해야 하는 이유는 기사가 긴 경우 편집국 간부나 편집자는 기사를 뒤부터 자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중요한 내용이 기사의 뒷부분에 나와 있다면 기사에서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게 된다.
그렇다면 보도자료는 어떨까. 보도자료도 기사처럼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역시 기사처럼 ‘역피라미드 형식’으로 써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발표한 보도자료는 커다란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는 내용이 아닌 이상 신문에 크게 소개되기 어렵고, 따라서 뒷부분 어딘가에서 잘릴 것(Cutting)이라고 홍보담당자는 미리 감안하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보도자료를 역피라미드 형식으로 작성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기인한다. 검색엔진 최적화란 웹 페이지가 검색 엔진에 더 잘 검색되고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되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말한다.
뉴스와이어에 보도자료를 등록할 경우 검색엔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도자료를 작성할 경우에도 알리고자 하는 중요한 키워드를 전체문장 중 제목과 첫 문장과 문단에 모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로 들고 있는 보도자료의 경우 내용이 비교적 간략하면서도 역 피라미드 형식에 충실한 보도자료라고 말할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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